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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홍보모델 교체, 최불암 물러나고 김창완 선정
위키트리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최근 김창완을 신규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김창완은 앞으로 주택연금을 비롯한 주금공의 주요 정책과 금융상품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모델 교체는 최불암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은 지난 2010년부터 주금공 홍보모델로 활동해 왔으며, 금융 공공기관 홍보모델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최장수 모델로 기록됐다.

최불암은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주택연금 제도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보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동안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2007년 처음 출시된 당시만 해도 주택연금은 일반 국민에게 매우 생소한 개념이었다.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한 고령층에게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제공한다는 취지였지만, 제도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가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최불암은 특유의 친근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로 주택연금을 소개하며 제도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금융권에서는 최불암의 안정적이고 따뜻한 이미지가 고령층 가입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주택연금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150조637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연금 잔액은 2020년 104조6243억원으로 처음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23년에는 123조5332억원, 2024년에는 138조678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5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가입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2022년 10만6591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23년에는 12만1476명, 2024년에는 13만6146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5만71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5만명을 돌파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택연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롭게 홍보모델로 발탁된 김창완 역시 중장년층과 고령층에게 높은 친숙도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주금공은 앞으로 김창완과 함께 주택연금의 필요성과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한편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불암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지난 16년 동안 노후의 버팀목이라는 주택연금의 의미를 따뜻하고 설득력 있게 전달해 주셨다"며 "선생님의 진정성 있는 미소와 편안한 목소리는 주택연금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최불암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동안의 공로를 기렸다.
최불암이 만들어온 신뢰의 바통을 김창완이 이어받으면서, 주택연금 홍보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고령화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노후 소득 보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새로운 홍보모델이 제도의 저변 확대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