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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균 마포구청장, AI행정·정비사업 가속화
한국금융신문
6·3 지방선거에서 마포구청장에 당선된 유동균 구청장은 마포구의회와 서울시의회를 거쳐 구청장에 오른 대표적인 지역 정치인으로 꼽힌다. 50년 넘게 마포에 터를 잡고 살아온 그는 민선 7기 구청장에 이어 다시 한번 구정 운영의 중책을 맡게 됐다.
유 구청장은 1995년 제2대 마포구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마포구의회 의원과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치며 지역 현안을 챙겨왔고, 민선 7기 마포구청장을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주민들은 그의 오랜 지역 활동과 행정 경험에 다시 한번 힘을 실어줬고, 유 구청장은 4년 만에 마포구청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유 구청장은 '다시 뛰는 마포, 더 스마트한 행정'을 전면에 내걸었다.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접목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정비사업이다. 마포는 아현뉴타운 개발 등을 통해 도시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지만 공덕동·도화동·아현동 등 곳곳에서는 여전히 재개발·재건축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관내 39개 정비사업장이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주민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게 유 구청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그는 취임 직후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TF'를 구성해 직접 사업을 챙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 단계별로 막힌 부분을 점검하고 정비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 주민들의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선 9기의 또 다른 축은 AI 행정이다. 유 구청장은 AI 기반 행정비서 '마포 브레인' 구축을 통해 민원 안내와 행정절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복지·보건·안전 분야에도 AI를 접목해 행정서비스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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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전을 위한 대형 사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포유수지 개발과 아현동 공공청사부지 활용, 성산동 샛터근린공원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합정동 군부대 이전 및 주민편의시설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강변북로 지하화와 서부선·대장홍대선 DMC 환승역 및 성산역 출구 신설 추진도 약속했다.
유 구청장의 정치 철학은 결국 '소통'으로 귀결된다. 선거운동 기간 차량 대신 두 발로 마포 전역을 누비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적어 내려간 수첩만 7권에 달한다. 주민이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자치의 출발점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유 구청장은 "마포에서 나고 자라며 주민들과 함께 울고 웃어왔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재개발과 생활 인프라 확충, AI 행정혁신을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4년 만에 다시 구정 운영을 맡게 된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만나 민선 9기 마포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먼저 마포구민 여러분의 선택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년 만에 다시 구청장으로 돌아오게 되어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뜨거운 감사를 동시에 느낍니다.
‘오직 마포의 편에서 일하겠다’, ‘전보다 더 잘하겠다’는 저의 약속을 구민들이 믿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언제나 강조해 온 것이 저는 마포에서만 50여 년을 살아온 토박이, 마포구의원과 서울시의원, 마포구청장까지, 마포의 행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겪어보고 운영해 본 사람이란 점입니다.
지난 세월 마포구민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면, 이제 구민과 함께 꽃을 피우고 과실을 맺어, 그 결실을 풍성하게 나눌 때가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포 골목 골목에서 주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며 자라온, ‘마포가 키운 진짜 행정가’로서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마포 발전에 온전히 쏟아부어, 더 행복한 주민의 시대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열겠습니다."
"저는 이미 50년을 마포에서 살아오며 골목의 변화와 주민들의 삶의 무게를 그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직접 지켜봐 왔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정책을 준비해야 하는지 더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구민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더 많이 듣기 위해, 차가 아닌 두 다리로 마포 구석구석 온 동네를 걸어 다녔고, 선거운동 기간 중 만난 주민들의 말은 모조리 적었습니다. 그 내용이 사소하든, 마포구청이 아니라 다른 기관에 내야 하는 민원이든, 상관없이 모조리 귀 기울여 듣고 적었더니 수첩 7개를 금방 채웠습니다.
공약을 만들 때도 주민이 진짜 원하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경의선 숲길 공덕역 쪽에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어린아이를 둔 젊은 어머니의 부탁은 진짜 제 공약이 되기도 했습니다. 후에 현장에서 우연히 만난 그 가족이 이에 너무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제가 더 흐뭇하고 행복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주민과의 소통이 원활해야 정책이 적재적소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소통행정을 기본으로 민선9기를 꾸려갈 겁니다. 저는 “모든 문제의 해결은 첫째도, 둘째도 소통”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당선 감사인사 현수막에 ‘민원! 지금부터 받겠습니다’라고 쓰고 휴대폰 번호도 공개했습니다. 크고 작은 모든 소리에 귀 기울여, 구민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드리겠습니다."
"재개발, 재건축은 다시 구청장직을 맡았을 때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약속한 핵심 공약입니다.
특히 취임하면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TF’를 즉각 구성해 구청장이 직접 챙기면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고, 주민 불편은 최소화하겠습니다.
지금 마포는 환골탈태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아현뉴타운 등 재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노후 아파트와 오래된 주거지도 많습니다. 공덕동, 도화동, 아현동 등 주민들의 재정비 요구는 계속 커지고 있는 데 반해 사업 속도는 주민 기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관내 39개 정비 사업장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큰 진척은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정비 사업장의 상황을 파악하고 막힌 지점을 뚫어 속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제9대 서울시의원일 당시,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진척 없는 재개발·재건축이 얼마나 주민들을 피로하게 하는지 역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이러한 답답한 상황을 해소해드리고, 일련의 과정은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추진지역에 해당 분야 전문가도 파견 및 지원할 생각입니다.
전문가는 과거에 재개발·재건축 업무를 담당했던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시금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분들이 해당 지역에 가서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조합 관련 사항, 분양 공고까지 모든 과정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4년, 행정은 말이 아니라 결과고, 주민이 체감하지 못하면 성과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주민이 생활 속에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밀착형 정책을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이 뭘 원하고, 뭘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정확하고 앞선 예측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생활체육 분야를 보면, 요즘은 파크골프나 수영 종목에 대한 주민 선호도가 높은 데 비해 마포구에는 이러한 시설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터산(성산동 샛터근린공원)에 국제규격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비롯해 복합문화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소규모 파크골프장도 신설할 계획입니다. 구민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한데, 이 또한 사전에 주민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반영한 맞춤형 생활체육교실로 운영하겠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가 달라졌다’는 걸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노후 주거지역 정비 지원, 골목환경 개선 같은 생활인프라 재정비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또한 ‘AI 기반의 행정혁신’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습니다. 행정의 속도는 주민 편의와 직결됩니다. AI를 활용해 기본적인 조례를 만들고, 민원안내나 반복되는 질문, 행정처리 절차에 대한 설명은 AI가 실시간으로 즉시 답하는 AI 기반 행정비서, ‘마포 브레인’을 구축해 행정업무를 신속하게 해결해 드릴 계획입니다.
AI를 기반으로 보건소 통합 돌봄 구현(방문간호, 건강모니터링, 만성질환 관리, 병원동행), 산하기관 운영 혁신 등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AI CCTV 확대, 안전체험관 건립 등의 안전 분야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안전정책을 사후 대응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시스템이 작동하는 행정이 무엇인지 앞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 뿐 아니라, 다른 후보를 선택하신 여러분의 마음까지 넓게 아우르는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갈등보다는 통합을, 경쟁보다는 발전을,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다시 뛰는 마포, 더 스마트한 행정’, ‘성장과 행복이 가득한 도시 마포’를 여러분과 함께 열겠습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