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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규 NHN 페이코 대표 “내실 경영 결실 눈앞”…B2B·스테이블코인으로 재도약
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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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정승규 NHN 페이코 대표가 티메프 사태 이후 체질 개선과 수익성 중심 경영에 집중하며 흑자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복지솔루션을 앞세운 B2B 사업이 성장 궤도에 오른 데 이어 생활밀착형 플랫폼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실증까지 추진하며 미래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승규 NHN 페이코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24년 티메프 사태 이후 흑자 전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내실 경영에 집중해 왔다고 밝혔다.

티메프 사태 이후 일부 가맹점의 정산 지연 문제뿐 아니라 간편결제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이어지면서 페이코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이에 페이코는 지난해 본사를 서울 구로 사옥으로 이전해 결제 계열사 NHN KCP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내실 강화와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NHN 페이코(NHN PAYCO)는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포인트 결제, 쿠폰, B2B 기업복지솔루션, 캠퍼스 서비스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생활밀착형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5년 NHN 페이코 대표로 취임한 정승규 대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확보와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1년여간 비핵심 사업을 정비하고 조직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페이코의 플랫폼 운영 역량과 이용자 데이터, 계열사의 결제 인프라를 결합해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승규 대표는 “티메프 사건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분위기를 올리는 것이 필요했고, 다시 탄탄하게 바닥을 다지고 올라가자는 내부 공감대를 만들었다”며 “현재는 내부도 많이 안정되고, 손익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해가 될 것”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흑자 구조를 안착시키고, 검증된 핵심 사업의 성장을 본격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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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코는 지난해 상반기 본사를 판교에서 서울 구로로 이전한 뒤 결제 사업 계열사인 NHN KCP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양사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일련의 내실 경영 강화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동력 재배치'에 있다. 페이코는 제한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부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재편하고, 경쟁력이 높은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시장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B2B 기업복지솔루션과 쿠폰·포인트 생태계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페이코는 B2C 영역에서 검증한 포인트·쿠폰 기술력을 B2B 영역에 성공적으로 이식하며 독보적인 시장 1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식권부터 복지 포인트, 상품권 등을 아우르는 페이코 기업복지 솔루션은 현재 2400여개 기업, 40만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용자와 기업 고객 모두에게 높은 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연금공단, 넥슨게임즈,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공공·게임·항공 분야의 대형 기관 및 기업들이 페이코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도입이 빠르게 확대됐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900억원을 기록했다.

정승규 대표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높은 범용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꼽았다.

정 대표는 “식권과 복지포인트를 전국 주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며 “기업 담당자 입장에서도 업종·시간 제한 설정과 정산 관리 등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B2B 사업을 한 단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는 기존 모바일 식권 서비스의 활용 범위를 넓힌 ‘발송형 식권’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 가입 없이 알림톡 등을 통해 식권을 발급·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업별 맞춤형 복지몰 서비스도 본격 확대한다. 복지몰은 기업복지솔루션 이용 임직원이 페이코 앱 내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쇼핑 플랫폼으로, 공동구매와 타임딜 상품은 물론 건강검진, 여행·숙박, 레저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실 경영과 B2B 사업 확장에 집중해 온 페이코는 이제 생활밀착형 플랫폼과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쿠폰·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에도 나서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플랫폼·빅테크 중심으로 재편되는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페이코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세밀한 타겟 마케팅’과 ‘생활 밀착형 데이터 기반의 독보적인 생태계’ 때문이다. 페이코는 10년 역사 속에서 시장의 흐름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페이 전쟁'으로 불리던 범용성 중심의 도입·확장기 당시 페이코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사용처 확보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종이 지폐나 플라스틱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문화를 일상에 안착시키고,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앞세워 초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타겟 중심의 침투기’를 거치며 핵심 이용층인 직장인과 대학생 공략에 집중했다.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며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고물가와 ‘짠테크’ 트렌드 확산에 맞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모여서 쿠폰 쓰기’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모임 수 14만건을 돌파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승규 대표는 “간편결제 시장은 결제의 편리함보다 결제 이후 어떤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페이코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페이코의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현재의 경쟁력이라면,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역점 사업이다.

올해 5월 페이코는 NHN KCP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개념검증(PoC)을 마무리했다. 이번 실증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 기반 결제 특화 메인넷을 활용했으며, 페이코 앱을 통해 온·오프라인 결제 전 과정을 구현했다.

온라인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페이코 상품권 구매 및 결제 기능을 검증했고, 오프라인에서는 사내 카페와 구내식당 등 실제 가맹 환경에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상용화 기능성을 점검했다. 실제 실증 과정에서는 페이코 앱을 통해 QR 스캔부터 승인까지 약 2초 내 결제가 완료됐다.

정승규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닌 미래 지급결제 시장의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페이코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유저 데이터, 국내 최고 수준의 결제 인프라 기업 NHN KCP의 결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해 발 빠르게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기존 신용카드와 간편결제가 당분간 공존하겠지만 해외 송금과 글로벌 결제, AI 기반 에이전트 결제 영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페이코도 생활밀착형 플랫폼을 넘어 미래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코는 향후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경우, 그동안 축적해 온 플랫폼 운영 역량과 검증된 지갑(Wallet) 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안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승규 대표는 페이코가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확보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은 내실을 다지고 체질을 개선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증명해야 할 시기”라며 “흔들리지 않는 흑자 구조를 안착시키고 이용자와 기업, 고객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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