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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스위스서 종전 협상 돌입, 70일만
데일리안
미 뉴욕타임스(NYI) 등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대표로 하는 양국 협상단과 중재국인 파키스탄·카타르 대표단은 이날 오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 압돌 나세르 헴마티 중앙은행 총재, 하미드 보르드 석유부차관 등 경제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양국 대표단은 오전 중 중재국 대표단과 각각 연쇄 회동을 가졌다.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고, 이란 대표단은 중재자 역할을 해온 파키스탄 및 카타르 관계자들도 만났다.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본 협상을 앞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카타르와 함께 3자 실무 협상에 들어갔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3자 실무협상은 “이란과 미국, 카타르 대표단이 레바논 내 포괄적 휴전과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주제로 현재 협상장에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협상이 하루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밴스 미 부통령은 “이틀 정도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핵 문제와 레바논 휴전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밤샘 협상 관측도 나온다. 스위스 당국은 이에 대비해 회담장 인근의 통제 기간을 23일까지 연장했다.
이란 정부 이번 협상이 “상대방 의무 이행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종료와 미국의 해상봉쇄 및 제재 해제 등 양해각서상의 전제조건을 우선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약속 위반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오늘 회담의 핵심 논의 주제가 될 것”이라며 이란산 원유 판매 허가권 발급과 동결 자산 활용 문제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당초 양국은 지난 19일 첫 실무협상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문제 삼으면서 일정이 순연됐다. 미국과 이란은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도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로 승인받아야 한다. 미정부는 두 나라 정상의 서명 이튿날인 18일을 협상 기간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으며, 최종 합의 시한은 오는 8월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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