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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마넬 캅, 호리구치 꺾고 9년 만의 복수 성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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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오른쪽)이 2021년 2월 알레샨드리 판토자와 경기에서 펀치를 적중하고 있다알레샨드리 판토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타보이'가 약속을 지켰다. 자신이 그린 복수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복수의 순간을 현실로 만들었다. UFC 플라이급 2위 마넬 캅(32·포르투갈/앙골라)이 9년 동안 기다린 복수에 성공했다.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호리구치 교지(35)를 꺾었다.

캅은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서 UFC 플라이급 5위 호리구치와 주먹을 맞댔다. 2015년 일본 무대에서 벌인 맞대결 이후 9년 만에 재대결 했다. 호리구치의 저려에 밀려 크게 고전했지만, 역전 KO승을 따내며 웃었다.

경기 초반 밀렸다. 킥 공격으로 거리를 벌리는 호리구치에게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 1라운드 중반 펀치를 한 차례 주고받았으나, 전체적으로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1라운드 막판에는 테이크다운을 내주며 밀렸다. 점수 싸움에서 뒤졌다.

2라운드 들어서도 돌파구를 못 찾았다. 영리하게 거리를 벌리고 싸우는 호리구치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2라운드 초반 보디킥을 한 차례 허용하기도 했고, 2라운드 중반 왼손 카운터를 맞고 흔들려 하위 포지션에 깔렸다. 꽤 오랜 시간 동안 호리구치의 파운딩을 막는 데 주력했다.
지난 3월 아수 알마바예프(왼쪽)와 경기에서 공격을 터뜨리는 캅. /UFC 제공
3라운드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거리를 좁히고 타격전을 시도했으나 호리구치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3라운드 후반부로 향하는 시점에 멋진 카운터를 작렬했다. 접근전에서 호리구치의 오른손 펀치를 피하고 그림 같은 오른손 카운터를 호리구치의 안면에 적중했다. 중심을 잃은 호리구치을 밀어붙이며 백 포지션을 잡았고, 무섭게 파운딩을 퍼붓고 래퍼리 스톱을 받아냈다.

타격(47-53), 주요 타격(19-27), 테이크다운(0-2)로 모두 밀렸다. 하지만 3라운드에 멋진 카운터로 분위기를 바꾸고 역전승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종합격투기(MMA) 전적 23승(7패)째를 신고했다. 4연속 KO승을 거두며 UFC 플라이급 타이틀샷에 근접했다. 호리구치는 36승 6패 1무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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