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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AVC컵 조별리그 1차전 태국에 2-3 패배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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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1차전 태국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AVC 제공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한국전을 앞두고 단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AVC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27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61위 태국에 분패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의 비어 사바르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태국을 만나 5세트 혈투 끝에 2-3(17-25, 26-24, 25-21, 18-25, 7-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신호진, 아웃사이드 히터 임재영과 임성진,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최준혁,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로 기용했다. 한국은 좀처럼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비가 된 상황에서 연결도 매끄럽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주축 멤버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 아포짓 임동혁 등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가운데 태국전에서는 신호진이 21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임재영과 임성진이 13, 11점을 터뜨리며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태국은 2002년생의 팀 내 최장신인 197cm 나파뎃 니비지, 아웃사이드 히터 차이왓 퉁캄을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드러냈다. 치아왓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2점을 기록했고, 나파뎃도 해결사로 나서며 20점을 선사했다. 태국은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한국을 울렸다.

한국은 오는 21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한편 같은 날 조별리그 B조에서는 세계랭킹 72위 오만이 22위 카타르를 3-2(19-25, 21-25, 27-25, 25-22, 15-13)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25일 예정된 한국과 오만의 맞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과 태국이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조별리그 B조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AVC 제공
한국은 1세트 초반 임재영 서브를 무기로 3-1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태국도 날카로운 서브와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수비 이후 반격까지 성공시키며 7-5로 역전했다. 후위공격도 위협적이었다. 반면 한국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5-9로 끌려갔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공격 성공으로 8-10으로 따라붙었다. 공격 스피드를 올리면서 신호진 공격 득점으로 12-13 기록, 차영석 속공으로 13-14를 만들었다.

이내 신호진 공격이 가로막혔다. 14-17로 끌려갔다. 다시 차영석 속공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상대 반격 과정에서 후위공격 득점을 내주며 3점 차로 벌어졌다. 나파뎃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서브 득점까지 허용했다. 16-20 이후 16-22로 열세를 보였다. 한국은 최준혁을 불러들이고 박창성을 투입했다. 17-23에서는 임성진 대신 정한용이 투입됐다. 태국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달랐다. 한국의 이날 첫 블로킹 득점도 나왔다. 최준혁이 철벽 블로킹을 선보이며 9-6 리드를 이끌었다. 계속해서 차영석 서브에 이은 최준혁의 블로킹으로 10-6이 됐다. 태국의 반격도 거셌다. 10-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한국은 수비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면서 연결이 부정확한 장면도 나왔다. 상대 반격 성공으로 15-14가 됐다.

다시 빠른 공격을 펼치며 17-14로 앞서갔지만, 상대 연타 공격 상황에서 서로 수비를 미루다 공을 놓쳤다. 신호진 공격도 아웃되면서 18-17이 됐다. 운이 따랐다. 상대 연속 공격 범실로 21-17을 만든 한국이 22-19에서 블로킹 득점으로 23-19 기록,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갔다.
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아포짓 나파뎃이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한국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AVC 제공
3세트 초반 한국의 서브가 효과적이었다. 연속 블로킹으로 4-2로 달아났다. 더군다나 나파뎃 공격을 저지하며 포효했다. 황택의가 어렵게 살린 공을 임성진이 후위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9-6으로 앞서갔다. 상대 공격 범실로 10-6 기록, 임재영의 노련한 공격에 힘입어 12-8로 흐름을 이어갔다.

계속해서 한국이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18-13, 20-15로 앞서갔다. 20-17에서는 상대 서브 범실로 1점 더 달아났다. 임재영 공격 성공으로 24-19 승기를 잡았고, 24-21에서 임재영의 마무리로 3세트를 마쳤다.

한국은 4세트 최준혁이 아닌 이상현을 먼저 기용했다. 세트 초반 좀처럼 후위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고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태국이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한국은 정한용 서브 득점으로 9-10 기록, 상대 공격 아웃으로 10-1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성진까지 공격 득점을 올리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14-14 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신호진 범실과 나파뎃 후위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14-16으로 뒤쳐졌다. 먼저 랠리 매듭을 짓는 쪽은 태국이었다. 한국은 정한용, 신호진이 해결사로 나서며 점수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내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17-22로 끌려갔다. 결국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출발이 좋았다. 황택의의 서브 공략이 적중했다. 다시 선발로 나선 최준혁의 속공도 위협적이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한국이 차영석 블로킹으로 4-3을 만들었다. 결정력에서 밀리며 4-5 기록, 상대 블로킹에 당하며 4-6이 됐다. 공격 범실로 5-8이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이 급격히 무너졌다. 6-12로 밀린 한국이 결국 5세트마저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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