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 읽음
멕시코전 평일 오전, 울산 곳곳서 뜨거운 응원전
포모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이 오전 10시에 시작되면서 시민들은 식당과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대표팀 경기를 지켜봤다.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음식점은 경기 당일 축구 중계를 문의하는 손님이 몰리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영업을 시작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채우며 대표팀 응원에 나섰다.
울산에서는 별도의 대규모 거리응원이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은 대형 화면으로 경기를 볼 수 있는 장소를 직접 찾아야 했다. 이에 일부 음식점과 주점은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며 영업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한국이 좋은 공격 장면을 만들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거나 위기를 맞을 때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평일 오전이라는 특성상 대부분의 응원객은 생맥주 대신 커피와 탄산음료, 무알코올 맥주를 곁들여 경기를 즐겼다. 직장인들은 잠시 업무를 멈추고 동료들과 함께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 직장인은 "지난 체코전도 함께 봤는데 이번에도 동료들과 시간을 맞춰 응원하러 나왔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끝까지 지켜봤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멕시코가 선제골을 넣자 응원하던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모습도 이어졌다.
식당을 찾지 못한 시민들은 사무실이나 휴게 공간에서 중계 화면을 켜놓고 틈틈이 경기를 확인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교사의 재량에 따라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하며 대표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지만, 평일 오전이라는 이례적인 시간대에도 울산 시민들은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를 응원하며 월드컵의 열기를 함께 나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