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읽음
한국 멕시코 맞대결, 월드컵 조 1위 및 32강행 선점 도전
데일리안
0
“멕시코 홈 이점은 잘 알고 있다. 경기 주도권을 어느 시점에 찾아오느냐가 중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나란히 승점 3을 확보했다. 한국은 체코를 2-1로 꺾었고, 멕시코 역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 승자는 사실상 조 1위 확보와 함께 32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홍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를 조별리그 최강의 적수로 꼽았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과 경기를 한다”며 “홈 팀과의 경기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선수들이 이를 잘 극복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멕시코는 FIFA 랭킹 12위로 한국(22위)보다 10계단 높다. 더욱이 개최국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었다. 경기장이 위치한 과달라하라는 멕시코 축구 열기의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경기 당일 수만 명의 홈 팬들이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관중석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홍 감독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는 “체코전 때 멕시코 팬들이 우리를 응원해 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내일은 적으로 만나게 된다. 홈 팀이 갖는 여러 이점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승부의 관건은 상대의 강점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하느냐다. 홍 감독은 “체코와 멕시코는 전혀 다른 팀”이라며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지난 체코전 이후 정확히 일주일의 휴식과 준비 기간을 가졌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홍 감독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선수들이 회복하기에 충분했다”며 “하지만 경기는 항상 상대성이 있다.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모두 그대로 나오지는 않는다. 경기 중 발생하는 변수들을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경험도 갖고 있다. 당시 대표팀은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다.

홍 감독은 “그 경기 경험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승부의 열쇠는 수비에 있다. 특히 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멕시코는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터뜨릴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지난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날카로운 공격 전개를 앞세워 2골을 뽑아냈다.

홍 감독 역시 상대 공격진을 가장 경계했다. 그는 “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수비는 한 명의 능력보다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 공격수들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매우 좋다. 순간적으로 놓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수비수들끼리 어떻게 커버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이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