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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 간부 3명 구속, 국민의힘 집단가입 혐의
미디어오늘
18일 서울중앙지법 공보판사가 확인해준 구속영장실질심사 결과 공지 내용을 보면,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저녁 ‘신천지 교인 정당가입 사건’ 관련한 피의자 고동안 전 신천지 총회 총무, 홍아무개 전 요한지파 총무, 양아무개 전 시몬지파 총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를 두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음”이라고 기재했다.
YTN은 이날 밤 구속영장 발부 직전 방송된 ‘뉴스나이트’에서 이들이 지난 2021년 20대 대선 경선과 2024년 22대 총선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집단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며 “신도 명단과 당원 명부를 대조한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가입시킨 신도가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영장심사 대상은 의혹의 정점인 이만희 총회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천지 신도 5만 명 집단 가입,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의 내용이 알려진 것은 JTBC가 지난 1월 연속보도하면서다. 오대영 JTBC 앵커는 지난 1월19일 ‘뉴스룸’ 「단독 신천지 간부가 작성한 ‘입당 명부’ 입수」 앵커멘트에서 “신천지 전직 간부로부터 국민의힘 당원 가입 명부 파일을 입수했다”며 “최근 5년간 최소 5만 명의 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것이 이 간부의 주장이다. 명부엔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도 적혀 있었다. 이런 당원 모집에 ‘필라테스’라는 작전명까지 붙였다”라고 언급했다.
JTBC는 리포트에서 요한지파에서 국민의힘 당원 가입에 개입한 전직 간부 이아무개 씨가 ‘2023년 5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있는 총회에서 지시가 내려왔다’고 했다고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씨가 “당원가입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으로 가입을 시키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고 한 뒤 교회마다 절반 이상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켜야 하는 ‘할당량’도 제시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천지예수교회는 보도 이튿날은 1월20일 저녁 ‘JTBC 보도와 관련한 신천지예수교회의 공식 입장’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된 편파·왜곡 보도”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전직 간부 이씨의 발언으로 보도한 JTBC를 두고 “신천지에서 제명된 이후 교회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며 비방을 일삼아 온 특정 인물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구성됐다”며 “반론 청취와 사실 확인 절차가 결여된 보도”라고 썼다.
국민의힘 당원 가입과 관련해 ‘상부에서 할당량을 정해 내려보냈다’는 JTBC 보도내용을 두고 신천지는 “’상부’가 누구인지, 실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전달한 허위·왜곡 보도”라고 썼다.
그러나 핵심 간부들이 구속되면서 법원은 이 같은 신천지 주장 보다 검찰의 논리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