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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고관절 괴사, 내년 2월 인공관절 수술 예정
위키트리최준희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던 중 고관절 괴사 진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병원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당초 오는 7월 좌측 인공관절 수술이 예정돼 있었지만 최준희는 수술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그는 "수술 계속 미루는 중"이라며 "내년 2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몇 달은 아예 못 걸을 예정"이라며 "로봇 관절 장착하면 신나게 운동할 거임"이라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지난해에도 고관절 괴사 진단 사실을 공개하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괜찮아진다는 개념이 없다. 제 뼈는 그냥 썩고 있다"고 표현했고, "이미 3기를 지나고 있다. 왼쪽 하체 통증 때문에 절뚝거리며 다닌다"고 털어놓았다.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고관절 괴사가 어떤 질환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가 만나는 부위다. 이 가운데 허벅지뼈 윗부분의 둥근 머리 모양 구조를 대퇴골두라고 부른다.
무혈성 괴사는 이 부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뼈 조직이 점차 죽어가는 질환이다. 사람의 뼈도 살아 있는 조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러 원인으로 혈관이 손상되거나 혈류가 차단되면 뼈세포가 괴사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뼈 내부 구조가 약해지고 결국 체중을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릴 수 있다. 문제는 한 번 괴사가 시작된 뼈가 자연적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1기와 2기에서는 MRI 검사에서만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3기로 진행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괴사된 부위가 체중을 버티지 못하면서 뼈 표면이 함몰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사타구니 통증, 엉덩이 통증, 허벅지 통증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계단을 오르거나 오래 걷는 것이 힘들어지고 절뚝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최준희가 과거 "절뚝거리며 걷는다"고 표현한 것도 이러한 진행 단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4기로 악화되면 고관절 자체가 심하게 변형된다. 관절염이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겪기도 한다.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조차 힘들어질 수 있으며, 양말을 신거나 신발 끈을 묶는 행동도 쉽지 않게 된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과도한 음주와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이 꼽힌다.
알코올은 뼈 주변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는 지방대사를 변화시켜 혈관을 막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외상, 고관절 골절, 잠수병, 자가면역질환, 혈액응고 이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특발성 무혈성 괴사라고 부른다.
질환 특성상 한쪽 고관절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양측 고관절 모두에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미 함몰이 진행된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때 선택되는 치료가 인공고관절 치환술이다. 손상된 대퇴골두와 관절면을 제거하고 금속이나 세라믹 재질의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이다.
과거에는 인공관절 수명이 짧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소재 기술이 발전하면서 15~20년 이상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젊은 환자의 경우 향후 재수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최준희가 수술을 여러 차례 미루고 있는 것도 이러한 고민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의심될 경우 단순 통증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 반복되거나 이유 없이 절뚝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MRI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번 무너진 고관절은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시기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