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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적은 외부 경쟁자가 아니다”…손흥민이 후회 없이 삶을 사는 방법 1가지
위키트리타인을 이기기 전 자신부터 극복해야 한다는 그의 지론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남는 수동적 후회보다 거침없이 부딪히며 얻는 능동적 후회가 개인 성장의 필수 조건임을 시사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실패 확률 영 퍼센트라는 물리적으로 도달 불가능한 허상을 끊임없이 좇는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구체적인 행동도 취하지 못한 채 현재의 정체된 상태에만 머무르는 심각한 국면에 빠진다. 티끌 하나 없는 무결점을 추구하는 강박적인 심리 상태가 오히려 개인의 발전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거대한 부작용을 낳는다.
세계 최정상급 축구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온 손흥민 선수의 단단한 마인드 셋과 그가 언론을 통해 틈틈이 제시해 온 후회론은 완벽주의의 덫에 갇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매우 명확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던진다.
개인의 획기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진짜 적은 외부의 강력한 경쟁사나 열악한 주변 환경이 아닌 바로 개인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 똬리를 틀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극한의 물리적 심리적 경쟁이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생존하며 타인을 이기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먼저 철저하게 이겨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실제 도전에 나서기도 전에 오직 머릿속으로만 수만 가지의 끔찍한 실패 시나리오를 반복적으로 가동하는 현상은 개인의 성장판을 닫아버린다. 부정적인 결과만을 예측하고 지레짐작으로 시작조차 하기 전에 포기해 버리는 내면의 나약함이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가장 거대한 장애물이다.
인간의 뇌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개인을 좁은 안전지대에만 영원히 가두려고 작동한다. 원초적인 두려움을 의도적으로 박살 내고 밖으로 걸어 나오지 않으면 어떠한 형태의 발전이나 도약도 결코 기대할 수 없다.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여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온전히 통제하는 과정이야말로 외부의 적을 압도하고 궁극적인 목표 고지에 오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다.

아무런 위험 요소도 감수하지 않고 그저 안전한 상태에만 머물렀을 때 가슴에 남는 감정은 질이 현저히 낮은 수동적 후회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그때 한 번 눈 딱 감고 해볼 걸 그랬다는 식의 지극히 공허한 미련만 머릿속을 맴돌게 된다. 시도 자체가 없었으므로 실패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조차 영원히 파악할 수 없다.
다음 도전에 밑거름이 될 실전 경험치가 전혀 축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에게 가장 치명적이고 해로운 선택이다. 반대로 무언가를 강렬하게 시도했다가 처참하게 깨지고 부서지면서 겪는 감정은 가치가 매우 높은 능동적 후회다.
당장은 뼈아픈 심리적 타격과 엄청난 쓰라림을 동반하지만 무엇이 구체적으로 부족했는지 매우 명확한 피드백 데이터를 뇌에 각인시킨다. 스스로 객관적인 원인을 낱낱이 분석하고 세밀한 오답 노트를 작성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능동적 후회는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통과의례다.
수십 년의 긴 인생 궤적을 그리면서 매 순간 결과가 완벽하게 보장된 선택만 내리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어차피 피할 수 없고 살아가며 반드시 마주해야만 하는 후회라면 나를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밀어 올리는 강력한 타격감이 있는 능동적 후회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합리적이고 경제적이다.
지금 당장 마음속으로 이리저리 재면서 망설이고 있는 목표나 실행 과제가 있다면 더는 쓸데없이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거침없이 현실의 벽과 부딪혀서 스스로에게 상처와 흠집을 내는 거친 과정에 뛰어들어야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상자 속에서 꺼내지도 않아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하게 유지된 방어구는 치열한 실전 무대에서 개인을 보호하는 데 아무런 쓸모가 없다. 눈앞의 도전을 피하지 않고 뼈아프게 깨지고 이리저리 부서진 낡은 흔적들이 방어구 위에 겹겹이 쌓일 때 그 상처들은 다음 레벨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견고하고 강력한 무기로 형태를 바꾼다.
완벽한 타이밍이라는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막연히 기다리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다소 불완전한 상태일지라도 당장 눈앞의 장벽에 온몸으로 부딪히는 거친 실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