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 읽음
홀란 멀티골, 노르웨이 이라크 4-1 꺾고 28년 만의 승
데일리안
0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월드컵 데뷔전부터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노르웨이에 28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안겼다.

노르웨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이라크를 4-1로 제압했다.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반면 이라크는 이번 대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가운데 첫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노르웨이는 홀란을 중심으로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거 앞세웠다.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랐다.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복귀한 이라크는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전반 5분 아이멘 후세인, 전반 13분 알리 알 하마디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노르웨이를 압박했다.

반면 노르웨이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홀란 역시 전반 중반까지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최고 공격수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9분 다비드 묄레르 볼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홀란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기록한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이라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아미르 알 아마리의 크로스를 아이멘 후세인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홀란은 다시 한 번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전반 43분 이라크 수비진의 백패스 상황에서 홀란이 강하게 압박했고,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홀란 몸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은 집요함이 만든 득점이었다.

홀란의 멀티골로 앞선 노르웨이는 후반 들어 다소 주춤했다. 오히려 이라크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부를 가른 것은 교체 카드였다.

노르웨이는 후반 중반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데고르가 올린 크로스를 레오 외스티고르가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3-1로 달아난 노르웨이는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홀란은 해트트릭까지 노렸지만 후반 37분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신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토르스트베트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이라크는 끈질긴 저항에도 불구하고 수비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특히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