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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회생 가시화, 위니아전자 자산 매각 청산
데일리임팩트
대유위니아그룹 임금체불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핵심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상반된 운명을 맞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회생절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반면, 위니아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한 청산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회생법원에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위니아딤채는 오는 7월2일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있다. 관계인집회는 채권자와 주주, 담보권자 등이 회생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로,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당초 관계인집회는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부 채권자의 추가 채권 신고와 회생계획안 이의 제기 등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위니아딤채 측은 관계인집회에서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7월 중순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생 절차의 핵심은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미기술산업의 인수다. 한미기술산업은 위니아의 생산시설과 특허권, 상표권 등 주요 자산을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며, 김치냉장고 대표 브랜드인 ‘딤채’ 상표권 유지 여부가 회생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반면 위니아전자는 청산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파산관재인은 최근 위니아전자가 보유한 에어컨 관련 상표권 6건에 대한 일괄 매각 공고를 냈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지분 4.2%에 대한 공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업 존속을 위한 회생이 아닌 잔여 자산을 현금화해 채권자들에게 배분하는 청산 절차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파산 선고 이후 공장 가동이 중단됐으며, 노동자 상당수가 퇴직금과 임금 체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차원의 자산 정리도 확대되고 있다. 중간지주사인 대유홀딩스는 최근 그룹 공통 브랜드인 ‘대유’ 상표권과 서비스표권 64건에 대한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과거 계열사들이 사용했던 브랜드 자산까지 매각 대상에 포함되면서 그룹 해체 작업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한때 국내 가전업계 주요 기업으로 성장했던 대유위니아그룹은 무리한 사업 확장과 재무 부담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고, 이후 주요 계열사들이 잇따라 회생 또는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 집계 기준 대유위니아 가전 계열 3사의 임금체불 규모는 약 196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위니아딤채 광주공장 역시 회생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급여 지급 지연 등의 여파로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근로기준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