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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 별세, 서울옥션 등 국내외 경매 출품 잇따라
아주경제
17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193회 미술품 경매에 호크니의 'The Atelier, March 17th 2009'를 출품한다. 추정가는 3000만~8000만 원이다. 에디션인 만큼, 원화 비해 가격이 비교적 낮다. 신규 컬렉터들도 관심을 가질 만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울옥션은 이번 출품작이 호크니 작고 이후 국내 경매에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아이패드 드로잉 시리즈 이전 시기 작업으로, 잉크젯 컴퓨터 드로잉과 포토 콜라주를 결합한 형태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실을 소재 삼아, 수십 년에 걸친 초상화 연작을 한 화면 안에 압축했다.

해외 경매시장에서도 호크니의 작품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필립스옥션은 오는 26일 런던에서 열리는 근현대미술 경매의 대표 작품으로 'The Only One with Waves(1991)'를 내세웠다. 추정가는 180만~250만 파운드(약 36억8000만~51억1000만 원)다. 구상에서 추상으로 나아가는 작가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말리부에 자택을 마련한 직후 그린 것이다. 호크니 특유의 만화경적 색채로 바다의 운동성을 담아내며, 그가 즐겨다룬 주제인 물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거래되는 작품 상당수가 에디션인 반면, 회화 작품은 희소성이 상당히 높다. 그의 작고로, 향후 희소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018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1972년작 '예술가의 초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9030만 달러(약 1372억원)에 낙찰되며 당시 생존 작가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