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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캐피탈 수익 급증, 은행 정체로 불균형 우려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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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16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이 외국인 대출 등 틈새시장 공략과 캐피탈 중심의 고수익 자산 확대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고 있지만, 계열사 간 이익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전북·광주은행의 성장세가 정체된 반면, JB우리캐피탈의 이익 기여도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은행 본업의 이익 체력 회복이 과제로 지목된다.

지방금융지주의 기초 체력을 견인해야 할 지역은행의 이익 창출력은 최근 몇 년 간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의 연간 순이익은 27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오히려 7% 감소했다. 그룹 전체가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간 반면 은행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는 저조했던 것이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의 순익은 크게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은 2023년 1875억원, 2024년 2239억원에 이어 2025년에는 2815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25.8% 급증하며 그룹 내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JB우리캐피탈은 이미 전북은행을 넘어섰고, 광주은행과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은행이 그룹 이익의 중심이 되고 비은행이 보완하는 전통적 구조에서, 이제는 캐피탈이 그룹 수익성을 직접 견인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계열사 간 '동상이몽'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는 추세다. JB금융의 올해 1분기 그룹 순이익은 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각각 399억원, 6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 8.7% 감소했다. 반면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한 72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성장했다.

은행 계열사의 실적 부진은 비용 증가와 마진 축소, 비이자손익의 변동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광주은행은 순이자마진(NIM) 압박이 장기화되고 있다. 광주은행의 NIM은 2년 이상 매 분기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대출 잔액은 늘었지만 낮은 마진의 기업대출 비중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비이자 부문의 변동성도 부담이다. JB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 등 시장성 손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과 캐피탈 모두 유가증권 운용을 통해 추가 수익을 도모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광주은행 이자이익 및 NIM 추이 (제공=JB금융그룹)

물론 캐피탈의 성장은 JB금융에 분명한 강점이다. 지방은행 중심의 한계를 보완하고, 자동차금융·기업금융·투자자산 운용 등을 통해 그룹 수익원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JB금융 입장에서, 비은행 고수익 자산 확보 전략이 ROE 제고에 크게 기여해왔다.

문제는 이 구조가 강점인 동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 계열사의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캐피탈 의존도가 높아지면, 그룹 실적은 경기와 금리, 시장성 손익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

실제 NH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JB금융의 이익 기여도가 캐피탈 계열사, 특히 캐피탈의 유가증권이익 중심으로 이뤄진 점은 개선이 요구된다"며 "시장 변동에 따른 손익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머니무브) 역시 JB금융이 풀어야 할 과제다. 증시 활황으로 은행권 예금이 증권사 계좌나 투자상품으로 이탈하면서 금융지주들의 수신 방어와 자산관리(WM)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들은 은행과 증권 계열사의 시너지를 통해 대응하고 있으나, JB금융은 그룹 내 증권 계열사가 없다. 이로 인해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고객 수요를 흡수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NH투자증권은 "머니무브가 단기 이슈가 아닌 금융업 판도를 바꿀 이슈임에도, JB금융에는 핵심역할을 할 증권계열사가 없다"며 "꼭 증권사 인수가 아니어도, 비은행계 증권사와 포괄적 제휴를 통한 머니무브 공동 대응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짚었다.

JB금융 관계자는 "은행 계열사들은 특별 퇴직 실시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유가증권 평가손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저조했다"며 "은행 부문의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이자이익 안정화 및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ROE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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