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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 NPL커버리지 100% 하회, 건전성 관리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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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1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 = JB금융그룹)

JB금융그룹의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온 JB금융은 그동안 틈새시장 공략과 고수익 자산 운용을 통해 차별화된 이익 체력을 보여줬으나 최근에는 고정이하여신(NPL) 증가와 연체율 상승이 맞물리면서 손실흡수력 지표가 약해지고 있다. 특히 그룹과 핵심 은행 계열사의 NPL커버리지비율이 100% 아래로 내려가면서, 수익성보다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JB금융의 올해 1분기 그룹 NPL비율은 1.41%로 전 분기보다 0.18%p(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NPL커버리지비율은 97.8%로 하락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를 밑돈다는 것은 단순 계산상 부실채권 규모보다 충당금 잔액이 적다는 뜻이다. 자본비율이 양호하더라도 부실채권 증가 속도에 비해 충당금 방어력이 충분한지 점검이 필요한 것.

JB금융 내부에서도 해당 지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버리지비율이 100% 이하가 깨지는 게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라며 "중장기적으로 100% 이상에서 적정한 높은 수준의 비율 관리를 하려고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 NPL커버리지비율 추이(제공=JB금융그룹)

건전성 부담은 핵심 은행 계열사에서 두드러졌다. 광주은행의 NPL비율은 올해 1분기 1.00%로 올라섰고, 연체율은 1.17%를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96.52%로 100%를 밑돌았다. 광주은행은 2024년 1분기만 해도 NPL커버리지비율이 183%대였지만, 2025년 1분기 127%대, 올해 1분기 96%대로 낮아졌다. 부실채권 증가 속도를 충당금 적립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손실흡수력 지표가 빠르게 약해진 셈이다.

전북은행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행의 1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1.65%로 집계됐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95.4%로 내려왔다. 2024년 말 140%대였던 전북은행의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말 102%대까지 낮아진 뒤 올해 들어 10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특히 기업대출 부문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경기 민감 업종과 지역 기업 여신 관리가 중요해졌다.

JB금융 측은 NPL커버리지비율 하락이 충당금 축소보다는 NPL 증가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승국 JB금융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충당금이 작아졌다기보다는 NPL이 늘어난 것"이라며 "기업 쪽은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대부분 NPL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쪽 대출들은 대부분 담보대출이라 충당금이 늘어나는 부분은 제한적"이라며 "연체가 발생했을 때 바로 NPL로 가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이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해명만으로 시장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지표 자체가 100%를 밑도는 것만으로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역 경기와 중소기업 업황에 민감한 지방은행 특성상, 경기 회복 지연이나 부동산 시장 부진이 지속되면 신규 부실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예정된 여신 회수가 이루어지더라도 전체 건전성 지표의 개선 속도는 제한된다.

향후 건전성 관리 여부는 실적 전반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NPL커버리지비율을 다시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면 부실채권 상·매각을 늘리거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한다. 상·매각은 부실채권 규모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매각 가격과 손실 인식에 따라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충당금 적립 확대 역시 손실흡수력은 강화하는 반면 단기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다. 건전성 지표 정상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수익성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JB금융은 높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유지하는 전략을 강조해왔다. 이 전략이 지속되려면 수익성 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의 안정성도 함께 입증돼야 한다. 고수익 자산을 늘리는 전략은 이익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연체율과 NPL 증가로 되돌아올 수 있다. 손실흡수력 지표가 약해진 상황에서는 성장보다 회수, 충당금, 상·매각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지목된다.

송종근 J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기 민감 업종 심사 및 관리를 강화하고 거액 여신 중심으로 철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전성 지표를 적극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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