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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 특수, 유통업계 외국인 매출 급증
위키트리
이러한 지역적 강점과 팬덤 문화가 시너지를 내면서 유통 업계가 집계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매출 실적은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콘서트가 열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을 포함해 주요 관광권역에 위치한 편의점 매장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일제히 급증했다. GS25의 경우 공연장 인근과 공항, 해수욕장 등 거점 매장의 매출이 45.6% 신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대거 몰린 해운대의 특정 점포는 평소보다 매출이 2.8배나 뛰는 기염을 토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강한 햇볕에 대비하려는 수요로 선크림 매출이 375.4% 폭증했고 주문조리 치킨이 219.7%, 무알코올 맥주가 218.4%, 냉장 디저트류가 199.7%, 데오드란트가 101.2% 늘어났다. 외래객들의 이색적인 입맛을 사로잡은 요즘그릭요거트의 매출도 407%나 급상승했다.
공연이 집중된 12일과 13일 이틀간은 주경기장 주변 GS25 매장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최대 6.8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TS 멤버 진이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아이긴' 하이볼의 판매량은 무려 100배나 폭증했으며, 바나나우유 10.7배, 감동란 6배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편의점 대표 먹거리 상품들이 일제히 기록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매장 전면에는 아이긴과 아리 등 관련 음료를 알리는 대형 홍보물이 걸리며 구매를 유도했다. 같은 기간 주요 관광지에 분포한 CU 매장 20여 곳의 매출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8배가량 확대됐으며, 아시아드 주경기장 근처 매장은 3배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도 서면과 광안리, 해운대 등 주요 도심 매장을 중심으로 전 품목이 고른 판매 호조를 보였다. 도시락 등 푸드 간편식과 라면, 가공우유, 파우치 음료의 매출이 전년 대비 2.5배 늘었고 즉석식품은 3배, 과자류와 디저트는 4.5배에서 5배까지 뛰어올랐다. 무더운 날씨 속에 스무디와 구슬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매출은 무려 9배로 수직 상승했다. 이마트24 역시 이 기간 전체 지역 매장 매출이 20% 늘어난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인근 점포는 25%의 성장률을 보였다. 해당 매장들은 광안대교 이미지가 담긴 BTS 전용 현수막을 내걸고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관광지도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현지 특화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시작됐던 BTS노믹스의 강한 파급력이 이번에는 남부권 거점 도시로 이동해 지역 소비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외국인 매출 기여도가 대폭 확대됨에 따라 올해 2분기 유통업계의 실적도 매우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