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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도 KBO 흥행 여전, 주말 12경기 매진 기록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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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는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관중 감소를 걱정해왔다. 세계인의 시선이 축구에 집중되면서 야구장 발길이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KBO리그는 과거 월드컵이 열린 해마다 관중 감소 또는 증가세 둔화를 경험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총관중은 전년 대비 크게 줄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후에도 월드컵은 프로야구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는 관중 증가세가 사실상 멈췄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전년보다 전체 관중 수가 감소하며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월드컵 기간만 놓고 보면 영향은 더욱 뚜렷했다. 남아공 대회와 러시아 대회 기간 KBO리그 평균 관중은 시즌 평균에 크게 못 미쳤고, 브라질 대회 역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성적과도 일정 부분 연관성이 있었다는 점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은 조별리그에서 승리 없이 탈락했지만, 경기 시간이 모두 오전에 편성돼 올해 북중미 월드컵과 유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현재까지는 기존 공식이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개막한 북중미 월드컵에도 KBO리그 흥행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월드컵 개막 직후인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주말 경기에서는 14경기 가운데 12경기가 매진됐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9천640명으로 시즌 평균 관중 수를 웃돌았다.

직전 주말 평균 관중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월드컵 개막이 야구장 관중 감소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치열한 순위 경쟁과 스타 선수들의 활약, 연일 이어지는 매진 행렬이 축구 열기와 별개로 팬들을 야구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물론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중반 이후로 접어들고 한국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 경우 관중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개막 첫 주말만 놓고 보면 KBO리그는 월드컵이라는 대형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가 프로야구 관중 감소의 오랜 공식을 깨는 첫 월드컵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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