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 진기주가 교권보호국의 특전사 출신 불도저 감독관 임한림으로 변신했다. 나화진(김무열), 봉근대(표지훈)에 이어 마지막으로 교권보호국에 합류했지만, 임한림은 그 등장부터가 강렬했던 캐릭터. 누구보다 자신이 맡은 임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진 인물인만큼, 다른 인물 대비 만화적으로 보이는 대목도 많았다.진기주는 이같은 임한림의 특징에 대해 “이 캐릭터의 특징, 기본값에 대해서는 전체 대본리딩 전에 4인방과 감독님만 모여서 연습을 할 때 이성민 선배님의 아이디어로 시작을 했어요. 특전사 출신 인물이 되어야 하니까 ‘강철부대’나 다큐같은 예능을 많이 봤어요. 봤던 것도 또 보고 하면서 흡수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라도 운을 뗐다.
“(특전사 분들이) 제가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소리를 내시더라고요. 제 느낌에는 (그 소리가) 포효 같았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낯설다는 이미지가 엄청 컸어요. 계속 반복해서 보다 보니까 그 소리의 원천이 어디인지를 감각적으로 깨닫게 된 거 같아요. 존경심에 집중이 되더라고요. 우리가 보통 체력장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른 한계를 계속 넘고 계실 거잖아요. 몸그렇지만 강한 군인이 되고 싶으니까 스스로를 채찍질하면서 이겨내셨을 거고, 자기자신과의 결투같은 소리라고 생각이 됐어요”‘참교육’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진기주는 “명확하게 피해자가 보호받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그게 당연한 건데, 우리가 발딛고 살고 있는 이 땅에서는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은 순간이 있잖아요. 제가 읽고 있는 대본 안에서는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게 안도감이 들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짜 이랬으면 좋겠다하는 마음도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작가님이 정말 따뜻하게 잘 그려주실 거라는 믿음도 있었어요.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컸고요. 그래서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지만, ‘참교육’은 원작웹툰의 폭력적인 면이나 인종차별적인 에피소드 등으로 제작 단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진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나 특전사 출신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액션을 다수 소화해야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진기주 입장에서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이에 진기주는 “체벌은 위험을 많이 품고 있다고 생각해요. 작품 안에서는 아무래도 한림이는 엄청난 훈련을 겪은 인물이기 때문에 능력치가 남다를 거잖아요. 그래서 학생들을 대할 때는 방어에 최선을 두고 액션신을 주셨어요. 저도 거기에 중점을 뒀어요. 나와 동등하게 겨룰 수 있는 성인이 아닌 (학생이라는데)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이성민, 김무열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진기주. 그는 “성민 선배님이랑 한 현장에 있는게, 어떻게 보면 제가 꿈꿔온 일이기도 하거든요. 선배님 연기하시는 걸 제 눈으로 보고 있는게 너무 좋았어요”라며 “무열 선배님은 (극중에서 한림이가 바라보는) 화진 선배님이랑 동급으로 생각을 하게 돼요. 듬직하고, 이 작품의 중심이 되어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많이 의지를 했어요. 선배님이랑 상의도 많이 했고, 제 연기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때도 좋은 말을 해주시면 너무 좋았어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