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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허인서 주전 도약, 수비 및 체력 관리가 관건
마이데일리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23)는 올해 최재훈(37)을 제치고 주전으로 올라섰다. 한 방 능력 덕분에 ‘허랄리’라는 별명이 있다. 어깨도 좋다. 김경문 감독은 허인서의 이런 장점들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비 약점이 있어도 눈 딱 감고 기용한다. 결국 실전서 느끼고 고생하면서 성장하라는 메시지다.
포수 출신 MBC스포츠플러스 허도환 해설위원은 허인서의 재능을 칭찬하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지난 15일 KBS N 스포츠 김태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 출연, KBO리그 젊은 포수들을 평가했다. 허인서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었다.
허도환 해설위원은 “최재훈을 잊게 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재훈의 수비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데, 지금 허인서의 상태라면 아무래도 팬들도 열광할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타격 전문가 김태균 해설위원은 변화구에 약점도 있고 삼진도 당하지만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고 걸리면 넘어간다고 칭찬했다.
대신 김태균 위원도 허인서가 송구의 정확성과 블로킹이 미숙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도환 위원은 처음 경험하는 풀타임 여파로 체력이 떨어질 것이며, 이미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체력이 한계가 올 때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도환 위원은 “벌써 송구도 부정확해질 것이고, 다리도 안 움직일 것이고, 홈런도 초반보다 페이스가 떨어졌다. 수비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체력문제가 크다고 본다. 올 시즌 계속 겪을 것이다. 체력적으로 안 좋은 모습들을 점점 줄여가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 처음에 한 달 안 좋았으면 그 다음 시즌에는 20일, 그 다음 시즌에는 10일. 이렇게 줄여야 한다”라고 했다.
특히 포수 출신 허도환 위원은 허인서의 수비 약점을 디테일하게 짚었다. 허인서가 포구할 때 왼 무릎은 세우되, 오른 무릎만 꿇은 자세라고 지적했다. 허도환 위원은 “약점이 있다. 이쪽으로(허인서 기준 오른쪽) 가는 블로킹을 하려면…꿇고 있기 때문에, 오른발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게 좀 느려요. 그렇기 때문에 이쪽으로(허인서 기준 오른쪽으로 공이) 떨어질(폭투를 의미) 확률이 높죠”라고 했다.
결국 허도환 위원은 허인서가 포구 자세를 바꾸는 게 좋다고 했다. 발을 움직이려면 꿇는 자세보다 완전히 쪼그려 앉아있는 게 유리하다. 또한, ABS 시대에 높은 공을 잘 쓰려면 낮은 공을 잘 유도해야 하는데, 그 자세를 바꾸면 투수가 타깃을 좀 더 낮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허도환 위원은 “허인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전보다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단 말이예요. 하지만 안주하면 안 된다. 허인서는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더 노력하고 전진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