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 읽음
김장겸, 지방선거 공영방송 편파보도 대책 토론회…"선거 개입의 시대 끝내야"
데일리안
0
김태흠 후보자 토론회 통편집 등

공영방송 편파보도 대한 비판 분출

김장겸 "李 기준 MBC에 적용돼야"

정도원 "베네수엘라서도 놀랄 일"
6·3 지방선거 기간 MBC 등 공영방송의 지나친 편파보도로 인해 대대적인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비판이 분출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지방선거 공영방송 편파보도 실태와 대책 토론회' 개회사에서 "공영방송이 본분과 책임을 버리고 선거에 개입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에는 국민의힘 강명구·강선영·신동욱·윤상현·이인선·이진숙·조승환 의원을 비롯해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 등 언론계·학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현 공영방송의 심각한 편향 문제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는 MBC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GTX 삼성역 공사장 철근 부족,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등 사안을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프레임으로 집중 보도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한 충남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태흠 후보의 모두발언을 삭제하고, 강원도지사 선거 투표율 소개 과정에서 김진태 후보에게 악의적인 자막을 달아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한 점도 짚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참정권을 침해당한 청년들의 정당한 목소리마저특정 정파를 위해 왜곡하는 MBC의 악의적인 행태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허위 사실과 왜곡·조작을 상습적으로 하는 방송이 장기간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그 기준이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방송이 MBC"라고 강조했다.

발제에 나선 오정환 공정언론국민연대 공동대표는 지방선거 기간 선거방송감시단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MBC는 선거 이슈를 민주당에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해 각종 정치 현안은 물론 기사 제목과 자막까지 편향적으로 붙였다"며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실을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모든 형태의 기만 중에서 가장 교활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MBC 편파보도의 구조적 원인과 책임 소재, 공영방송 내부의 노조 권력화 문제, 선거방송 심의·제재 체계의 한계,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방향 등을 집중 논의했다.

강명일 MBC노동조합 위원장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 아래 특정 정치세력에 유리한 보도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MBC는 투표가 진행 중임에도 출구조사 보도를 강행했고, 사과조차 없다. 이후 선관위의 축소 발표를 보도하면서 재선거 가능성은 부인하는 보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도원 데일리안 정치부장은 과거 사례와 최근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모두발언 통편집 사태를 비교하며 '일부 방송이 정당 기관지처럼 편파적'이라고 지적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짚었다.

정도원 부장은 "이 국민의 시각으로 봤을 때 일부 방송이 도대체 이게 무슨 특정 정당 방송인지 알 수 없을 만큼 객관성도 없고, 허위 사실의 왜곡 조작 등 감내할 만한 공정성이나 객관성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경우가 아니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경우가 없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어떤 제재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국민이 봤을 때 이게 말이 되느냐, 이런 것들이 왜 이렇게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지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일 전에 이렇게 이야기했다"며 "이번에 가장 놀라운 사태는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나왔다"고 직격했다.

이어 "당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하고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간 후보자 토론회를 대전 MBC가 주관해서 했는데, 김 후보의 모두 발언만 통편집이 돼서 사라졌다? 이건 진짜 베네수엘라나 짐바브웨에서도 놀랄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공직선거법에도 있듯이 선거방송 토론은 편집을 할 수가 없게 돼있다"며 "2020년 총선 당시 김상희 민주당 후보와 최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하다가 치명적인 세월호 막말이 나왔는데, 편집을 못하기에 그냥 나갔다. 그래서 선거에 굉장히 악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또 "2024년 총선 때는 안양에서 심재철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정 민주당 후보의 불륜 의혹을 제기해 아수라장이 났는데 이것도 편집을 못하기 때문에 그냥 나갔다"며 "결국 특정 후보의 발언 통편 이 사례가 결국 특정 정당 방송임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가 되고 말았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수혜자인 박 후보도 놀랐다. 스탠드 인터뷰를 자청해 취재진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원래 MBC가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일을 박 후보가 대리 해명했다"며 "이 충청도가 충절(忠節)의 고장이고 도민분들의 성격이 순박한 곳인데 민심이 굉장히 술렁했다. 도민들도 이것을 실수라고 생각을 안하는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