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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배터리 단점 보완, 장수명 웨어러블 주목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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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애플워치의 짧은 배터리 수명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한 번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수명 웨어러블 기기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워치뿐 아니라 스마트밴드와 스마트링까지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워치는 아이폰과의 높은 연동성과 건강 관리 기능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배터리 지속시간은 여전히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애플워치11은 처음으로 최대 24시간 수준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차이가 발생한다. 운동 기록과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이용자의 경우 하루에 두 번 충전이 필요할 수 있다. 상위 모델인 애플워치 울트라 역시 저전력 모드 기준 약 3일 사용에 그친다.

이 때문에 최근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충전 부담을 줄인 장수명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후프 5.0'(WHOOP 5.0) 꼽힌다. 화면이 없는 스마트밴드 형태로 한 번 충전 시 최대 14일 사용이 가능하다. 수면 분석과 심전도(ECG), 혈압 측정, 심박수 추적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대부분의 기능이 연간 200~360달러 수준의 구독 서비스에 포함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로 지적된다.

'가민 베뉴 4'(Garmin Venu 4) 역시 애플워치 대안으로 거론된다. 최대 10일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수면, 운동, 피부 온도, 생리 주기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 AMOLED 디스플레이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을 겨냥했다. 가격은 550달러로 일반 애플워치와 울트라 사이에 위치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어메이즈핏 빕 6'(Amazfit Bip 6)이 대안으로 소개됐다. 가격은 약 80달러 수준이지만 최대 일주일 사용이 가능하며 GPS와 심박수·혈중산소 센서도 탑재했다. 다만 운동 자동 인식 기능은 제품에 따라 정확도가 들쭉날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운동 기록을 자동 감지에 의존하기보다 수동 입력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더 적합한 셈이다.

낫싱(Nothing) 산하 브랜드 CMF가 출시한 '워치 3 프로'(Watch 3 Pro) 역시 장시간 배터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대 13일 사용이 가능하며 100달러 이하 가격에 심박수 측정, 혈중산소 분석, 스트레스 추적, AI 운동 코치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상시표시(AOD)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용 시간이 약 4.5일 수준으로 줄어들어 7일 이상 쓰려면 상시표시를 끄는 편이 낫다. 이 제품은 챗GPT 기반 챗봇과 인공지능으로 워치 페이스를 만드는 기능도 탑재했다.

배터리 지속시간만 놓고 보면 '위딩스 스캔워치 2'(Withings ScanWatch 2)가 가장 긴 제품으로 평가된다. 최대 35일 사용이 가능하며 심박수와 체온, 수면, 심장 리듬 등을 측정한다. 전통적인 아날로그 바늘 시계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일부 고급 기능은 별도 연간 약 100달러의 구독 서비스 가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링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우라 링(Oura Ring) 5'는 최대 9일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심박수, 혈압, 수면 상태, 야간 호흡 패턴 등을 추적한다. 손가락에 착용하는 형태여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제품 가격이 약 400달러에 달하고 월 구독료가 추가로 발생한다.

이번 비교에서 드러난 공통점은 배터리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능이나 사용 방식에서 일정한 타협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부 제품은 화면을 없애거나 기능을 구독제로 제공하고, 일부는 전통 시계 형태를 유지하는 대신 스마트 기능을 제한했다.

엔가젯은 애플워치를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면서도 단순히 배터리 시간만 볼 것이 아니라 화면 유무, 운동 인식 정확도, 건강 데이터 활용성, 구독료 부담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와 건강 모니터링 기능 경쟁이 심화될수록 배터리 효율이 웨어러블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일 충전해야 하는 스마트워치에 피로를 느끼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장수명 웨어러블 제품의 존재감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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