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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월드컵 독점 중계, 치지직 멤버십 연계 강화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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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뉴미디어 독점 중계를 앞세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해 쇼핑·콘텐츠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과 체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월드컵 전용 중계 채널과 스트리머 '같이보기' 방송을 합친 최고 동시 접속자는 482만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817명의 스트리머가 '같이보기' 방송을 진행했다. 인기 스트리머 한동숙 채널은 최고 동시 접속자 37만5965명을 기록했고, 전체 같이 보기 방송의 누적 라이브 시간은 1613시간에 달했다. 단순 경기 중계를 넘어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함께 경기를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가 이용자를 끌어모았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중앙그룹으로부터 2026년부터 2032년까지 FIFA 월드컵 국내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JTBC가 보유한 중계권 가운데 뉴미디어 부문을 확보해 치지직 앱과 웹을 통해 모바일 생중계를 제공하고 있다. TV 중심이었던 스포츠 중계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끌어오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2023년 말 출시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e스포츠와 스포츠, 공연, 엔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을 단순 게임 플랫폼이 아닌 종합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은 플랫폼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최대 이벤트로 꼽힌다.

중계 서비스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긴밀하게 연계했다. 한국전을 제외한 해외 경기 생중계는 멤버십 가입자에게만 제공하고, 한국전 역시 멤버십 이용자에게 고화질 시청 서비스를 지원한다. 월드컵 콘텐츠를 멤버십 혜택으로 활용해 신규 가입을 유도하고 이용자의 체류시간과 충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쇼핑 적립 혜택뿐 아니라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엑스박스 게임패스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월드컵을 계기로 확보한 이용자를 멤버십으로 유입시키고, 이후 쇼핑과 콘텐츠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스포츠 콘텐츠를 이용자 확보 수단으로, 멤버십을 네이버 생태계 확장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셈이다.

치지직만의 차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월드컵 중계에서는 경기 중 실시간 인공지능(AI) 숏폼 클립을 제공하고, 경기 종료 직후에는 선수별 하이라이트를 제공하는 등 모바일 이용 환경에 맞춘 기능을 강화했다. 

817명의 스트리머가 참여한 '같이보기' 역시 일반 중계와 차별화되는 치지직의 핵심 콘텐츠다. 이용자는 실시간 채팅과 스트리머 해설을 함께 즐기며 기존 TV 중계와 다른 시청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네이버는 치지직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네이버 1784 내 치지직 전용 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네이버는 이처럼 자체 라이브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대형 이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꾸준히 확대하며 치지직의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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