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 읽음
장원영 출국심사 태도 논란, 결국 공항공사 민원으로 확대... 뼈 있는 내용 담겼다
위키트리
이는 특정 연예인의 개인적인 태도 문제를 넘어 공항이 본인 확인을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를 투명하게 밝혀 달라는 요구로 해석된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 운영단 보안관리부에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신원확인 절차 기준과 공식 안내를 구체화하라는 내용의 민원이 15일 공식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해당 민원 내용을 상세히 검토해 오는 23일까지 관련 부서를 통해 처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민원 제기의 발단은 지난달 30일 장원영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당시 장원영은 보안 검색대 앞에서 공항 직원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다. 직원이 여권 사진과 실제 얼굴을 대조하기 위해 마스크를 내려 달라고 요청하자 장원영은 착용하고 있던 모자챙을 살짝 들어 올리고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며 절차에 응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면서 일각에서는 장원영이 보안 요원의 지시에 성의 없이 응했다는 지적이 나오며 태도 논란으로 비화했다. 반면 공항 보안 규정에 맞게 얼굴을 보여주며 협조했으므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팽팽하게 맞섰다.
이러한 논란을 지켜본 민원인은 단순히 연예인을 향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의 구조적인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출국장에서 본인 일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스크·모자·선글라스를 벗도록 요구하는 별도의 안내가 공식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민원인은 이 같은 명확한 기준이 한국공항공사 관할 공항 전반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일반 탑승객이 이를 공식 안내문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를 공사 측에 따져 물었다.
민원인은 "탑승객이 실제로 따라야 할 절차라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며 탑승객에게 마스크나 모자 선글라스를 벗도록 요구하는 명문화된 내부 규정이 존재한다면 그 정확한 명칭과 소관 부서 및 조항을 투명하게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이러한 규정이 김포공항을 포함한 한국공항공사 관할 전국 공항 전반에서 모든 승객에게 예외 없이 동일하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촉구했다.
민원인은 승객 안내 규정의 불분명함으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 승객과 구두로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보안 검색 직원들의 업무가 불필요하게 가중되는 상황 또한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특히 민원인은 정치인·기업인·유명인 등 사회적 지위나 인지도와 무관하게 모든 승객에게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함께 확인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는 과거 국내 공항에서 일부 유명 인사들이 신분 확인 절차를 소홀히 거치고 통과하거나 이른바 프리패스 논란이 일었던 여러 사례를 염두에 둔 뼈있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현행 항공보안법 시행령 15조 3항에 따르면 공항운영자는 탑승권과 신분증명서를 대조해 본인 일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하며 신분증에 부착된 사진만으로 본인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울 경우 질문 등을 통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국제공항은 보안검색 첫 단계에서 승객이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본인 일치 여부 확인을 위해 마스크·모자·선글라스는 잠시 벗기"라고 명확한 안내문을 명시해 승객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유도하고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있다.
반면 일부 공항에서는 이러한 시각적 안내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검색 요원이 일일이 구두로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며 이 과정에서 승객과의 마찰이나 태도 논란이 빚어질 여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