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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유토, 12년만 외인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 (25자)
마이데일리
KBO리그에 12년만에 두 자릿수 세이브를 따낸 외국인투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27)다. 유토는 지난 13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서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를 따냈다. 14일 고척 한화전서는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11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올해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면서, 몸값에 맞춰 전문 불펜을 영입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대부분 중간계투로 활용하지만, 키움은 유토를 마무리로 기용한다. 물론 유토도 원종현과 함께 더블스토퍼로 기용된다. 잠깐 주춤하자 보직이 일시적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시아쿼터 투수들 중에서 가장 먼저 10세이브를 돌파했다. 최하위팀에서 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충분히 의미가 있다. 물론 블론세이브 세 차례가 있지만, 대체로 세이브 기회서 팀 승리를 잘 완성했다고 봐야 한다.
유토는 기본적으로 153~154km 수준의 강력한 포심이 있다. 여기에 선발 경험도 있어서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도 경쟁력이 있다. 14일 한화전서는 무사 1,3루 위기서 김태연과 유민을 삼진, 문현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은 올해 선발로 쓸 수 있는 국내 투수가 적지 않다. 전부 장, 단점이 명확하긴 해도 물량이 예전처럼 달리지 않는다. 때문에 유토를 마무리로 돌릴 수 있는 환경이다. 김재웅이 군 복무 후 첫 시즌인데 다소 부진하다.
그러나 유토는 이 데미지를 완벽하게 상쇄시켜준다. 메인 마무리로 꾸준히 기용하면 20세이브도 불가능하지 않다. 키움이 물론 타선이 너무 약하긴 하지만, 마운드 짜임새가 나쁜 편은 아니다. 그래서 세이브 상황이 은근히 많이 생길 수도 있다.
히어로즈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13년 손승락 KIA 수석코치가 따낸 46세이브다. 손승락 수석은 넥센 시절이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다. 2020년 구원왕을 차지한 조상우(KA 타이거즈)도 33세이브를 해냈다. 유토가 30세이브까지 가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벤치에서 꾸준히 믿음을 준다면 20세이브는 가능해 보인다.
유토는 구단을 통해 “과정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결국 팀 승리를 지켜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 최근 슬라이더의 구사율을 높이기 시작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위기순간에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 직구의 효율을 높일 수 있었고 그 부분이 팀의 승리를 지키는데 주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유토는 “어제 경기서 세이브를 거두면서 10세이브를 거뒀는데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로는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들었다. 아시아쿼터로도 1호인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도 팀의 승리에 꾸준히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