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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GTEP, K-소비재 100개사 수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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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와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한 국내 소비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청년 무역 인재들이 수출 현장의 실무 지원군으로 나섰다.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기업 수출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산학협력 모델이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GTEP)’ 전국 20개 사업단이 유망 K-소비재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하고 내년 1월까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GTEP은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2007년부터 운영해 온 실무형 무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전국 20개 대학에서 총 620명의 대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무역 실무 교육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병행하는 구조다. 지난 19년간 누적 산학협력 수출 실적은 1억4,574만 달러에 달한다.

올해 지원 대상에 포함된 100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K-뷰티와 화장품 분야가 48개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가공·건강식품 33개사, 생활·주방용품 및 기타 소비재 19개사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8개사, 비수도권 52개사가 선정되며 비교적 균형 있는 분포를 보였다.

선정 기업들은 GTEP 사업단과 협력해 해외시장 조사, 글로벌 바이어 발굴,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글로벌 이커머스 운영, 마케팅 콘텐츠 제작, 해외 커뮤니케이션 등 실질적인 수출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해외마케팅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디지털 무역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학협력 현장에서는 성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건국대학교 GTEP 사업단은 1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온 기업과 함께 회복 음료 ‘서울토닉(Seoul Tonic)’의 미국·호주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장기 협업 모델을 구축했다. 강원대학교는 지역 수출 전문기업과 손잡고 김부각, 고구마스틱 등 지역 농식품 수출 지원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AI 활용 사례도 눈길을 끈다. 전북대학교 GTEP 사업단은 기업과 협력해 알리바바닷컴 AI 챗봇과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전략을 적용했고, 일본 기업과 약 2억4천만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 AI가 단순 업무 효율을 넘어 수출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준 사례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성과를 단기 계약 실적 중심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해외 시장 안착은 장기간 유통망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구축이 동반돼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후속 지원 체계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K-컬처 확산과 함께 성장세를 이어가는 K-소비재 수출 확대와 청년 무역 인재 양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AI 마케팅 등 디지털 역량을 더욱 강화해 중소기업 수출 확대와 미래 무역인재 육성을 함께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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