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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첫 만루포 5타점, 삼성 SSG전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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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가 6월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올라올 타자는 올라온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커리어 첫 만루포를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2득점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4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져 있었다. 5월 승률 0.720(18승 7패)으로 1위를 달렸으나, 6월 들어 기세가 꺾였다. 2위를 넘봤던 기세도 오히려 4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디아즈도 비슷한 처지였다. 6월 3일 NC 다이노스전 멀티 홈런을 쳤다. 살아나는 듯싶었으나 이후 침묵이 길어졌다. 타순도 기존 4번이 아닌 5번으로 내려가곤 했다.
르윈 디아즈가 6월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 우익수 뜬공으로 타격감을 조율한 디아즈는 4회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로 득점에도 성공. 5회 1사 2루에서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가장 중요한 순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이 7-6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 노경은의 2구 포크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2호 홈런.

KBO리그 입성 후 첫 그랜드슬램이기도 하다. 이날 전까지 디아즈는 총 68홈런을 쳤다. 솔로가 29개, 투런이 23개, 스리런이 16개다. 첫 만루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때려낸 것.

디아즈는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4안타 경기 완성.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르윈 디아즈가 6월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어느새 시즌 성적은 64경기 75안타 12홈런 39득점 53타점 타율 0.295 OPS 0.850이 됐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7홈런 119타점 페이스다. 6월 12경기에서 4홈런 14타점을 때려내며 추세를 급격하게 끌어 올렸다.

마음고생이 컸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다. 각각 단일 시즌 외인 최다 홈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타점이다. 올 시즌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몬스터 시즌' 활약 때문에 기준이 매우 높게 올라갔다.

박진만 감독은 꾸준히 믿음을 줬다. 사이클이 내려가도 날이 더워지면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말하곤 했다. 그리고 디아즈는 팀의 4연속 루징 시리즈를 끊어내는 만루포로 감독의 말을 입증했다.
르윈 디아즈(왼쪽)와 박진만 감독이 6월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을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30도 이상 38경기에서 13홈런 49타점 타율 0.322 OPS 1.02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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