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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첫 만루포 5타점, 삼성 SSG전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디아즈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2득점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삼성은 4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져 있었다. 5월 승률 0.720(18승 7패)으로 1위를 달렸으나, 6월 들어 기세가 꺾였다. 2위를 넘봤던 기세도 오히려 4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디아즈도 비슷한 처지였다. 6월 3일 NC 다이노스전 멀티 홈런을 쳤다. 살아나는 듯싶었으나 이후 침묵이 길어졌다. 타순도 기존 4번이 아닌 5번으로 내려가곤 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팀이 7-6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 노경은의 2구 포크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2호 홈런.
KBO리그 입성 후 첫 그랜드슬램이기도 하다. 이날 전까지 디아즈는 총 68홈런을 쳤다. 솔로가 29개, 투런이 23개, 스리런이 16개다. 첫 만루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때려낸 것.
디아즈는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4안타 경기 완성.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음고생이 컸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50홈런-158타점을 기록했다. 각각 단일 시즌 외인 최다 홈런,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타점이다. 올 시즌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몬스터 시즌' 활약 때문에 기준이 매우 높게 올라갔다.
박진만 감독은 꾸준히 믿음을 줬다. 사이클이 내려가도 날이 더워지면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 말하곤 했다. 그리고 디아즈는 팀의 4연속 루징 시리즈를 끊어내는 만루포로 감독의 말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