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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원성준, 한화전 연이틀 결승타로 승리 견인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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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원성준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서 결승타를 치고 인터뷰하고 있다./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그렇게 영웅이 되고 싶진 않아서…”

키움 히어로즈 우투좌타 외야수 원성준(26)은 JTBC 최강야구 출신으로 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다. 그러나 2024년 입단 후 그렇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건 아니다. 내야 유망주가 워낙 많아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고, 그동안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 원성준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서 결승타를 치고 인터뷰하고 있다./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원성준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10~12일 고양 3연전서 11타수 6안타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자 설종진 감독은 과감하게 원성준을 13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불렀다.

그러자 원성준은 13일은 물론 14일에도 결승타를 터트리는 깜짝 대반전을 선보였다. 14일 경기의 경우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2 동점이던 2사 2루서 한화 우완 이상규의 초구 커터가 약간 가운데에서 형성되자 결승 1타점 좌중간적시타로 연결했다.

확실히 타격 컨디션이 좋다. 그렇게 오랜만에, 아니 입단 후 이렇게 연이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처음인데, 정작 원성준은 수줍어하더니 “그렇게 영웅이 되고 싶진 않다”라고 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않아도 팀이 이기면 만족한다는 얘기다.

원성준은 “노리지는 않았다. 감독님이 투수가 변화구 승부를 많이 하니까 어깨가 먼저 열리면 헛스윙이 나올 수 있으니 밀어 치라고 했다. 찬스에서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 주자 없을 땐 홈런도 노리는데 주자 있을 땐 안타를 치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했다.

2군에서 고생했다. 원성준은 “2군에서 준비를 많이 했고, 되게 힘들었기 때문에 언제 1군에 올라갈지 모르지만 올라가면 지금까지 준비한 걸 꼭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후회 없이 하고 있다. 언제 나갈지 모르니까 항상 준비를 잘 해서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9회초 무사 1,3루 위기를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봤다. 원성준은 웃더니 “그럴 때 내게 타구가 안 오는 게 좋긴 한데 그래도 언제 올지 모르니 마음 속으로 ‘와라, 와라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안 da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했다.

어려운 타구를 잡고 영웅이 될 생각은 없다고. 원성준은 웃더니 “그렇게 영웅이 되고 싶지 않다”라면서 “외야수비는 기본적인 타구를 잡고 편해졌는데 외국인타자들, 힘 좋은 타자들이 칠 땐 아직 좀 어렵다. 김준완 코치님이 많이 알려주신다”라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원성준이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서 결승타를 치고 인터뷰하고 있다./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영웅이 될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연이틀 방망이로 영웅이 됐다. 키움도 원성준에게도 기분 좋은 언행 불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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