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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호 한국 여자배구, AVC컵 전승 우승 달성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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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3일 열린 2026 AVC 여자부 컵대회 베트남과 준결승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차상현 감독과 이숙자 코치가 코칭스태프로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올해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연경 은퇴 후 국제대회 첫 우승이라는 의미있는 결과다.

'차상현호'는 14일 필리핀 일로코스수르주 캔돈 시티에 있는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6 AVC 우먼스컵대회 결승 대만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5-22)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와 준결승, 결승까지 단 한 차례 패배없이 전승(7승) 우승도 달성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나현수(현대건설) 정윤주(흥국생명) 공격 삼각 편대가 제몫을 했다.

강소휘가 14점, 나현수와 정윤주는 각각 12, 11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대만은 이치장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대만이 힘을 냈다. 끌려가던 한국은 나현수의 공격이 성공하며 12-12로 균형을 맞춰고 디음 랠리에서 상대 범실로 13-12로 역전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강소휘./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이후 세트 중반까지 서로 점수를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강소휘의 공격으로 16-15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후 박은진(정관장) 강소휘 공격과 상대 범실 정윤주의 가로막기로 22-1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윤주는 세트 후반 연속 공격에 성공했고 차상현호는 24-19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나현수가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공격에 성공했다. 강소휘는 1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는 7-2까지 치고 나가며 흐르을 가져왔다. 대만이 세트 중후반 15-18로 따라붙었으나 박은진의 속공에 이어 상대 범실이 연달아 나오며 해당 세트도 가져왔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한 대만은 그대로 주저앉진 않았다. 3세트는 팽팽했다. 그러나 19-19 상황에서 강소휘가 쳐내기 공격으로 점수를 냈고 다음 랠리에선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한국은 23-22로 앞선 상황에선 이예림(현대건설)이 시도한 스파이크가 점수로 연결돼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정윤주가 상대 공격을 다시 한 번 블로킹으로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26 AVC 여자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4일 열린 대만과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결승에 앞서 열린 3, 4위전에선 베트남이 카자흐스탄에 3-0(25-17 25-12 25-19)으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지 않은 AVC 소속 팀이 나선 대회다.

한국은 지난해 VNL에서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강등됐다. 그러나 AVC 컵대회에 처음 참가한 올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여자배구가 AVC가 관할하는 아시아지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다.

당시 대표팀은 김연경, 양효진 등 2012 런던올림픽 4강 멤버가 주축이 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상현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수확 하나도 얻었다.

FIVB 랭킹 상승이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랭킹 40위(99.53점)였는데 전승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39.02점을 쌓아 138.55점으로 31위로 수직 상승했다.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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