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 읽음
한국 체코전 선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3-4-3 가동
위키트리
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스리백 전술을 앞세워 체코 공략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 킥오프 한 시간여 전 공개된 선발 명단에는 손흥민(LA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이 꺼낸 카드는 3-4-3 포메이션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다듬어온 스리백 전술을 월드컵 본선 첫 무대에서 그대로 가동한다.

최전방에는 주장 손흥민이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다. 손흥민은 미국 사전캠프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서 2골을 터뜨리며 오랜 골 가뭄을 씻어낸 바 있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무대에 서는 손흥민은 이날 골을 넣으면 대회 통산 4호 골을 기록하며 박지성과 안정환을 넘어 한국인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새기게 된다.

손흥민의 왼쪽에는 이강인, 오른쪽에는 이재성이 배치됐다. 이강인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공격 전개에 관여하고, 이재성은 전방 압박과 2선 침투로 손흥민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격 전개 시 세 선수가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 두 사람이 책임진다. 황인범의 파트너 선정은 홍 감독 부임 이후 가장 오랜 고민거리였는데, 최종적으로 백승호를 낙점했다. 황인범이 빌드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백승호가 상대의 압박을 풀어내며 전진 패스를 연결하는 구조다. 체코가 강한 피지컬과 전방 압박으로 강도를 높일 경우, 이 둘의 탈압박 능력과 공수 전환 속도가 경기 흐름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전술 구성의 또 다른 핵심은 윙백이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왼쪽, 설영우(즈베즈다)가 오른쪽 윙백을 맡아 수비 시에는 파이브백 형태로 내려서고, 공격 전환 때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측면 폭을 넓혀야 한다. 두 선수가 공수 양면에서 균형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한국의 경기 운영 폭도 달라질 수 있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이기혁(강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구성한다. 김민재가 중앙에서 라인 전체를 통제하고, 이기혁과 이한범이 좌우 스토퍼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 깜짝 발탁된 이기혁은 미국 평가전에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월드컵 본선이라는 최고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체코의 공중볼 경합과 역습을 차단하려면 스리백 간격 유지와 측면 수비 전환 속도가 관건이다.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킨다. 김승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찼다.

홍명보식 3-4-3은 안정성과 공격 전환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읽힌다. 손흥민·이강인·이재성을 동시에 가동하면서도 김민재를 축으로 한 스리백으로 후방 균형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전방의 결정력, 중원의 압박 회피, 수비 전환 속도 세 가지가 체코전 승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선발 명단

FW : 이재성(마인츠) 손흥민(LAFC) 이강인(PSG)

MF :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설영우(즈베즈다)

DF : 이기혁(강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GK : 김승규(도쿄)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