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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생존자 실상, 추적 60분 트라우마 취재
위키트리KBS 1TV '추적 60분'이 12일 방송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들에게 안부를 묻습니다'를 통해 참사 이후의 삶을 살아가는 생존자와 상인, 취재진들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코로나19 이후 조금씩 회복되던 이태원 상권은 다시 침체에 빠졌고 심리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이 동시에 찾아왔다. 그는 지난 4월 집을 나선 뒤 실종됐고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제작진은 가족들의 증언을 통해 참사가 남긴 깊은 상처를 들여다본다.
참사 이후 삶이 달라진 또 다른 상인들의 이야기도 이어진다. 당시 자신의 가게 문을 열어 시민들을 구조했던 남인석 씨는 더 많은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한강공원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며 감정을 해소했고, 가게 한편에는 방문객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했다.

반면 참사 당시 구조 활동에 나섰던 또 다른 상인 김지은 씨는 생계를 이어가기조차 버거운 현실 속에서 자신의 트라우마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참사 이후 가게 매출이 이전의 10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하루 매출이 전혀 없는 날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그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재를 시작했고, 정신건강 치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참사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주희(가명) 씨는 급성 스트레스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이후 이어진 2차 가해였다고 말한다. 인도계 한국 영주권자인 외국인 기자 선저이 꾸마르 씨 역시 참사 자체만큼이나 생존자와 유가족을 향해 쏟아진 비난과 혐오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전한다.

방송은 사회적 참사의 치유를 위해 필요한 조건도 함께 살펴본다. 참사 발생 후 3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피해자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가운데, 시민 네트워크 '이태원을 기억하는 호박랜턴'이 진행한 조사 결과와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를 짚는다.

참사 이후 3년 반이 지난 지금도 끝나지 않은 생존자들의 아픔과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회복의 조건을 담은 KBS 1TV '추적 60분' 1460회 '10·29 이태원 참사 생존자들에게 안부를 묻습니다'는 12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