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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MBC 유부녀 킬러로 15년 만에 안방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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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은 '선재 업고 튀어'와 '타임즈'로 감각적인 시공간 연출력을 인정받은 윤종호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고스트 닥터'와 '명불허전'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 구축과 탄탄한 필력을 검증받은 김은희 작가가 집필한다. 검증된 연출과 작가 조합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라인업이다. 여기에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성동일 등 믿고 보는 배우진이 뭉쳤다.
공효진이 맡은 주인공 유보나는 겉으로는 두루미 전자 영업3팀 부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유부녀 직장인이지만, 실상은 법망을 빠져나간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다. 남편과 네 살 난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그는 3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킹피셔로 복귀하면서, 따뜻한 가족의 일상과 위험천만한 본업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삶을 살게 된다.
공효진의 상대역에는 정준원이 낙점됐다. 그가 연기하는 권태성은 유보나의 남편이자 신문사 탐사보도팀 기자다. 사랑꾼 남편이자 딸바보 아빠인 동시에 세상의 온갖 불의에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열혈 기자로 역할한다. 한때 킹피셔 전담 기자로 활약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숨겨진 킹피셔의 정체에 조금씩 다가서게 되는 아이러니한 구도가 긴장감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이는 남부서 형사과 강력2팀 경위 이동진 역을 맡아 극의 풍성함을 더한다. 누구보다 범죄 피해자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는 인물이지만, 사적 제재가 아닌 법적 심판의 정당성을 따르는 신념을 가져 '킹피셔'와 필연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킹피셔를 반드시 잡겠다는 굳건한 의지 아래 끈질긴 추적을 이어가는 그의 존재는 극의 또 다른 긴장축을 형성한다.
성동일은 두루미 전자 영업3팀 팀장 김봉팔 역으로 합류한다. 별명이 '봉호구'일 만큼 천생 좋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 뒤에 깊은 내공과 전투력을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킬러로 복귀한 유보나를 최대한 배려하고 보호하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제작진은 "명불허전 흥행퀸 공효진의 역대급 연기 변신뿐만 아니라 정준원, 이상이, 성동일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플레이가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명랑 가족극과 범죄자 처단 액션 활극을 오가는 참신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1980년생으로,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원래는 모델 생활을 하다가 친구들을 따라 오디션장에 들어간 것이 배우 인생의 시작이었다. 이후 2000년 MBC 시트콤 '가문의 영광'으로 TV 드라마에도 발을 들이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화려한 시절', '네 멋대로 해라', '눈사람', '상두야 학교가자',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을 거치며 내공을 쌓아온 그는,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경계를 두지 않는 행보로 꾸준히 주목받아왔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로코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전성기를 이어가던 그는 2022년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공효진은 10살 연하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와 미국 뉴욕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극 중 공효진은 한때 국민 걸그룹 '국보소녀' 출신이었다가 이제는 생계형 연예인으로 전락해 비호감 취급받는 구애정을 연기했다. 자기중심적이지만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톱스타 독고진(차승원)과 펼치는 로코 케미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공효진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공블리'(러블리+공효진)의 진가를 보였고, 차승원과의 호흡은 2011년 MBC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으로 이어졌다.

이처럼 드라마마다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겨온 공효진이 이번엔 킬러라는 전혀 새로운 옷을 입고 15년 만에 MBC로 귀환한다. '유부녀 킬러'가 공효진의 또 다른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7월 첫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