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 읽음
KT 이강민 1군 복귀, 수비 기본기 보완 완료
마이데일리
2007년생 이강민은 송호초-안산중앙중-유신고를 졸업하고 2026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마무리 캠프부터 이강철 감독의 마음을 훔쳤다. 신인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길 생각을 한 것. 그만큼 똘똘한 플레이, 견실한 수비를 보여줬다.
시즌 초 활약이 엄청났다. 3월 28일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5타수 3안타 1득점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고졸 신인 개막전 3안타는 1996년 4월 13일 장성호(당시 해태 타이거즈) 이후 역대 2호다. 이후 득점권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신인왕 유력 후보로 발돋움했다.
프로의 세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할대에서 머물던 타율은 2할 초반으로 내려왔다. 실책도 하나둘 늘었다. 체력이 떨어진 기색이 역력했다. 권동진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고 이강민은 백업으로 나서는 경우가 늘었다.
분한 마음이 컸던 탓일까.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였다. 교체된 뒤 이강민이 더그아웃에서 감정을 추스르는 듯했다. 이때 주장 장성우가 이강민을 다독였다. 결국 이강민은 눈시울을 붉혔다. 하필 이 장면을 이강민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TV로 지켜봤고, 두 분 모두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다음날인 6월 1일 이강민은 2군으로 내려갔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라는 의미다. 그리고 열흘을 채운 뒤 11일 이강민이 콜업될 예정.
이강민이 2군에 내려갈 때 말해준 것이 있냐고 묻자 "2군 감독과 통화해서 수비 기본기를 다시 시작해달라고 부탁한 게 있다. 그런 것도 하고 마음도 좀 허한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큰 거 몇 개 하니까 그냥 붕 떠버린다. 이강민이 실책하면 대형 사건이 난다. 그냥 지나가야 하는데 본인도 감당을 못하게 된다"라면서 "전에 박경수 코치도 현역 시절 실책만 하면 빅이닝이 됐다 그날(5월 30일 키움전)도 이강민이 실책하고 그냥 가지 않았나. 선발투수 내려가고 연속으로 그러니 애가 가버리더라. 그래서 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강민을 미래의 주전 유격수로 보고 있다. 1군에서 최대한 경험을 쌓게 할 생각. 이번 일로 이강민이 더욱 단단해지길 바란다. 이강민은 이강철 감독의 바람대로 몸과 마음을 다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