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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자회사 실적 부진, 은행 수익 의존 심화
데일리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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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6월 9일 07시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은행 의존도’ 개선이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견조한 순익을 기록중인 은행과 달리 주요 자회사의 실적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의 해외법인 또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로 아쉬운 상황. 일각에서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수행도 중요하지만, 상장사에 걸맞은 전반적인 수익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은행의 사업보고서와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일반 자회사 9곳 및 해외법인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74억원) 대비 11.4% 감소한 수치다. 은행 포함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534억원으로 자회사 및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실적 비중은 9.1%로 한자리수에 불과하다.

중요한 건 흐름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자회사와 해외법인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곳은 총 6곳이다. 전년 동기 기준, 적자를 기록한 곳이 4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부진이 더욱 심화됐다.

우선 자회사 중에서는 IBK저축은행이 적자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지난 2023년 24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2024년에는 547억원, 지난해에는 561억원의 적자를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물론 올해 1분기에는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53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이슈 등 저축은행 업권 전반의 불황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IBK연금보험의 1분기 순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52억원) 대비 60% 가량 급감했고, IBK시스템은 같은 기간 5억원 흑자에서 5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자회사 가운데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건 △IBK투자증권(+14.2%) △IBK자산운용(+41.7%) △IBK신용정보(+60%) 등 세 곳이다.
특히 최근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법인 역시 부진한 흐름이 눈에 띈다. 현재 기업은행이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폴란드 등 총 4곳이다. 현지 법인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흐름은 썩 좋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분기 기준 해외법인 4곳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51억원으로 흑자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05억)과 비교하면 순익 규모가 반토막에 그친다.

실적 흐름이 가장 부진했던 곳은 인도네시아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익은 478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180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225억원 흑자였음에도 영업외손익의 적자에 따른 순익 감소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는 현지은행 합병으로 발생된 영업권에 대한 일회성 손상인식 처리 영향“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 경기 둔화 등 미래수익가치 하락에 따른 잠재적 리스크 제거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올해 1분기의 경우, 18억7000여만원의 흑자를 달성하며 한숨 돌렸지만 이마저도 전년 동기(47억5000만원) 대비 60%가량 감소한 수치라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기업은행 중국법인은 1분기 기준 전년 동기(50억5400만원) 대비 3% 가량 줄어든 48억9000여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감소세를 피하진 못했지만, 주요 진출 4개국 중 가장 많은 순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폴란드 법인은 1분기에만 28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실질적인 영업 적자라기보단, 신규 진출 및 영업준비에 따른 비용 여파가 컸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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