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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전략적 공조 강조한 習 "외교·군사 교류 강화"
아주경제
중국 국영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회담에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이 북중 전통 우호를 중시하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김정은 총서기의 북한 사회주의 사업 영도를 확고히 지지하며 양국의 공동 이익과 양호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도 변함없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북중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고위급 교류를 통한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외교·법집행·군사 분야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또 무역·농업·건설·과학기술·보건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교육·예술·관광·스포츠 분야의 인적 교류를 증진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양국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는 중국과 북한, 그리고 역내 국가들의 생활 터전"이라며 "양국은 전략적 조율과 협력을 강화해 각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가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평양을 선택한 것은 북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에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그는 "북중 관계 발전을 국가의 가장 중대한 첫째 전략 사업으로 여길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 북중 우호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의 확고한 전략적 선택이자 의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 무역, 인프라 시설, 과학기술, 교육, 문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주목할 점은 중국측 발표문에 북핵이나 한반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만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언급한 만큼 북핵·한반도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경제 협력을 확대하며 전략적 위상을 높인 북한이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북핵 문제보다 경제·정치적 지원을 매개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을 둔 것이란 해석도 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는 '서열 5위' 차이치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원 겸 외교부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둥쥔 국방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이 배석하며 북한 외교·군사·경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 주석을 극진히 예우했다.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이날 정오쯤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환대 속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공항에 나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으며, 김일성 광장에서는 대규모 환영행사도 열었다.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환영 공식 만찬을 하고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