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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저용량 치료제 출시로 맞춤형 처방 강화
아주경제7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저용량 라인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알츠하이머 치매 등 고령화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치료제의 다양한 옵션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저용량 제품인 '리바로젯 1/10mg'을 이달 선보였다. 리바로젯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국내 첫 2제 복합 개량신약이다. 새롭게 선보인 리바로젯 1/10mg은 피타바스타틴 1mg과 에제티미브 10mg을 결합한 저용량 복합제로 기존 2/10mg, 4/10mg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환자의 LDL-C 수치와 치료 목표 등을 고려한 용량 선택폭이 넓어졌다.
이처럼 저용량 제품이 추가되면서 치료 초기부터 세밀한 용량 조절이 가능해져 환자 맞춤형 치료 옵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도 LDL-C 수치와 치료 목표, 부작용 위험 등을 고려해 더 정교한 처방이 가능하다.
앞서 대웅제약 역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바로에젯정'을 출시했다. 바로에젯정은 피타바스타틴 1mg과 에제티미브 10mg을 조합한 저용량 복합제로, 적응증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다. 그간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는 기존 2·10mg 과 4·10mg 용량만 있어 저용량 옵션이 부재한 상황이었다. 바로에젯정은 피타바스타틴 기반 복합제 중 1·10mg 저용량 옵션을 새롭게 제시하며 치료 선택지를 확장했다.
SK케미칼은 고혈압 초기 치료 단계부터 적용 가능한 저용량 3제 복합제를 선보이며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월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텔암클로정'을 출시했는데, 텔암클로는 텔미사르탄 20mg, 암로디핀 2.5mg, 클로르탈리돈 6.25mg을 결합한 제품으로 각 성분을 단일제 표준 용량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설계했다.
삼진제약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뉴토인정(도네페질염산염) 3mg'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기존 5mg·10mg·23mg에 이은 네 번째 용량 라인업을 갖췄다. 이는 저용량부터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적정요법에 맞추기 위해서다.
삼진제약 측은 "도네페질 계열 치매 치료제는 투여 초기 구역, 구토 등 소화기계 이상반응으로 복약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 저용량으로 시작한 뒤 점진적으로 용량을 늘리는 적정요법이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 연구에서도 도네페질 3mg 투여군은 5mg 투여군보다 초기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외에도 JW신약은 미녹시딜 성분 고혈압 치료제 '미녹파즈정 2.5mg'을 선보이면서 기존 5mg 정제 대비 더 정교한 용량 조절이 가능해 환자 맞춤형 제품을 내놨다. 국제약품도 암로디핀 2.5mg·발사르탄 80mg 조합의 '엑스듀오정 2.5/80mg'을 선보였다. 이 제품이 추가되면서 국제약품은 총 4개 용량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초기 환자부터 중증도 환자까지 처방 선택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선 제약사들이 저용량 전략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환자군의 변화에 있다고 본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다약제 복용 환자가 늘고 있고, 체중이 적거나 신체 기능이 떨어진 고령 환자에서는 표준 용량이 부담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제약사 관계자는 "치료 초기 부작용 등을 이유로 복약을 중단하는 사례를 줄이려면 저용량으로 시작해 반응을 보는 접근이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