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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기모토 선발 보직 변경, 아시안게임 차출 대비책 마련
마이데일리
KT 위즈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꿀 예정이다.
스기모토는 2023년 일본 명문 독립리그 야구단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4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고, 2026년 KT와 총액 12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최고 154km/h에 달하는 빠른 공, 각이 좋은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보유해 기대가 컸다. 이강철 감독도 시즌에 앞서 충분히 1이닝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29경기에서 무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48로 흔들린 것. 연투 능력과 구위는 입증했다. 하지만 기복이 너무나 컸다.
KT는 피치디자인 변화를 꾀하며 스기모토를 살리려 했다. 포심 비중을 줄이고 커터 비율을 늘렸다. 좌타자에게 던질 공이 마땅치 않아 투심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스기모토가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전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소형준과 오원석은 아시안게임 차출 유력 후보다. 두 선수 모두 '미필'이기에 승선 의지도 높다.
6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선발 둘 나가면 깜깜하다. 그래도 (차출)해야지 어떡하겠나"라면서 "그래서 스기모토가 선발로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스기모토의 성적이 좋지 못하다. 6일 고양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1회와 2회는 별다른 위기 없이 넘어갔다. 3회 선두타자 김동헌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양현종까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한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김태진에게 다시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렸고, 주성원의 유격수 땅볼 때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 전태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4회 1사에서 임지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원재와 교체됐다. 이원재가 안타와 볼넷에 이어 만루홈런을 허용, 스기모토의 실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구속은 최고 151km/h를 마크했다. 포심 14구, 슬라이더 18구, 커터 17구, 포크볼 9구, 커브 1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1.0%(36/59)다. 일단 투구 수 빌드업은 착실하게 되고 있다. 3일 43구를 던졌고, 오늘 59구를 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