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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거 주장하는 시위대, 잠실 개표소 밖에서 밤샘 대치…선관위 직원들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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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박 2일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별한 주최자가 없는 이 시위의 참여자 대부분은 20∼30대로 추정되며 여성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요일인 6일 오전 7시 현재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 명이 밤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는 핸드볼경기장 여러 출입구 앞에 각각 결집해 "재선거" 구호를 외치며 투표함이 반출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날(5일) 오후 3시쯤 개표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20∼30명이 개표소 내부에 고립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0시쯤 6000∼7000명에 이르렀다가 새벽에 다소 줄었던 시위대 규모도 날이 밝으며 다시 늘고 있다. 현재 경찰은 핸드볼경기장 주 출입구 한 곳에 기동대 인력 수십 명을 배치해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밤사이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바로 옆 건물인 KSPO돔(체조경기장)과 88잔디마당에서는 이날 수만 명이 몰리는 하이브의 K-팝 공연이 이틀간 예정돼 있어 인파 및 안전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개표소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는 투표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투표함이 경찰의 강제 개입으로 이곳에 옮겨진 전날(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전날 오후 보수 유튜버나 국민의힘 인사 등이 시위에 참석해 '청와대 앞 시위' 등을 제안했으나 이들은 호응하지 않고 개표소 앞에 계속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중앙선관위원장 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허철훈 사무총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투표 참여로 보여주신 지방자치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시켰다"라며 "나아가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선관위원장으로서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이번 사태에 관한 선관위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이후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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