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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시청자 1위 유지, 4월부터 KBS 반격 시동
미디어오늘
MBC는 2024년 10월까지만 해도 경향적으로 KBS를 쫓는 2위였으나 불법 계엄이 있던 12월 KBS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로 치고 나갔다. 새 정부가 시작된 6월 이후에도 안정적 1위를 달렸다. 그러나 봄이 오며 KBS의 추격을 허용했다. 날씨가 좋은 4월과 5월은 전반적으로 실시간 시청자수가 하락하는데, 이는 외출이 늘어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상대적으로 9시에 뉴스를 시작하는 KBS와 TV조선에 유리하다는 해석이다. MBC의 경우 KBS에 비해 4~5월 20-49세 시청자 수 감소 인원도 많았다.
20대 대선이 있었던 2022년 3월까지 100만 명 대를 유지하던 KBS ‘뉴스9’는 이후 하락세를 거듭했으나 그래도 MBC·SBS와는 격차를 두고 1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023년 말 박민 사장 취임 이후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계엄이 있던 2024년 12월엔 58만 명 대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60만~70만 대를 오가고 있다. KBS가 최근 MBC를 제치고 다시 1위를 기록한 점은 상징적이지만, 마냥 웃을 순 없다. 지난 1년간 KBS의 20-49세 시청자수는 MBC의 절반 수준이었고, SBS보다도 적었다.

SBS는 2024년 1월만 해도 61만1600명 규모로 MBC와 동 시간대에서 경쟁했으나 2년이 흐른 지난 1월 39만명 대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청자 규모로 봤을 때는 MBC와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에는 모든 방송사 메인뉴스 시청자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설 연휴가 길어 여가 시간이 많았고, 날씨도 좋지 않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결과로 풀이된다. 미디어오늘은 뉴스 후반부 지역민영방송 뉴스로 전환하는 SBS 메인뉴스의 특성을 고려해 공평한 지표를 적용하고자 메인뉴스 시청자수 표본 지역을 수도권으로 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