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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수행 8회말 결승타, 키움 꺾고 4-3 승리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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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수행이 8회말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주로 타이트한 상황에 자주 나가니까 집중력을 유지해야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을 잘 뿌리치고 뒷심을 보였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주말 홈 3연전 첫째 날 경기를 치렀다. 두팀의 이날 맞대결은 경기 후반 더 치열했다. 두산이 선취점을 냈고 키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이 7회말 두 점을 내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가 싶었지만 키움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8회초 2사 상황에서 두산 마무리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두 점을 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두산은 그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8회말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조수행이 키움 다섯 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 4-3으로 다시 앞섰다.

이영하는 9회초 키움 공격을 잘 막아냈고 해당 점수 차는 그대로 유지되며 두산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결승타 주인공이 된 조수행은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2루 주자가 박찬호였기에 홈으로 잘 들어올 줄 알았다"고 웃었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이 5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8회말 적시타를 치고 있다./한혁승 기자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와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박찬호가 8회말 1사 2루 조수행 적시타에 역전 득점을 올리고 있다./한혁승 기자
조수행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다. 7회말 김기연 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무사 1루 상황이었는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7회말 타석에서 기회를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며 "그래서 두 번째 타석(8회말)에는 마음을 다잡고 들어갔다. 어제(4일)와 그제(3일) 모두 경기를 오래해서 이번 만큼은 연장까지 가지 않을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적시타를 친 다음 조수행은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고 베이스 위에서 큰 동작으로 세리머니도 했다. 그는 "평소에는 세리머니나 제스처를 크게 하지 않는데 아무래도 앞서 타석에서 들었던 아쉬운 마음에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간 사이 내가 한 베이스를 더간 건 어떻하든 득점권 상황을 만들어야한다고 봤다. 경기 후반부였고 1점 차 리드보다는 추가점을 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수행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는데 원 소속팀 두산에 남았다. 그는 FA 계약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조수행은 "자주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괜찮다"며 "팀에서 나를 믿고 FA 계약을 했기에 마음은 홀가분하다. 팀이 내게 거는 기대와 역할을 잘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결승타 상황에 대해 "조수행이 8회말 찬스에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고 흡족해했다.
2026년 6월 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수행이 8회말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류한준 기자 hantae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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