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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목포 마을 호텔, 92세 바리스타와 골목길
위키트리골목길 투어부터 92세 바리스타의 커피, 외국인 알렌의 공연, 유달산 산책과 요트까지 사람 냄새 가득한 목포 여행이 펼쳐진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호캉스 말고 마을 호텔'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목포라는 도시의 한구석에는 건물 하나가 아닌 마을 전체가 호텔로 기능하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배우 안홍진이 발길을 옮긴 이곳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특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마을 호텔을 만든 핵심은 홍동우 씨의 비전에서 출발했다. 세계를 무대로 떠돌아다니던 그가 목포에 정착한 후 원한 것은 누구나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고향 같은 공간이었다. 이러한 마음이 마을 주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일 개 일 개씩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전체 마을이 단일한 호텔로 탈바꿈하는 기적이 이루어졌다. 마을 호텔리어로 활동하는 홍동우 씨의 주도 아래 이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형태를 갖춰나갔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호캉스 말고 마을 호텔'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방문객들이 마을 호텔에서 가장 먼저 경험하게 되는 것은 오랜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골목길의 정취이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적산가옥 골목을 걷다 보면 역사의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이곳에서는 톡 쏘는 홍어삼합의 맛을 직접 즐겨볼 수 있으며 80년대 골목 풍경 속에서 살아온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다.
마을의 또 다른 매력은 따뜻한 온기가 넘치는 소박한 떡집에서 비롯된다. 사랑방 같은 분위기의 이 가게에 들어서면 92세의 할머니 바리스타가 정성스럽게 손님들을 맞이한다. 할머니가 직접 내려주는 구수한 커피 한 잔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선 경험이 되며 커피보다 더욱 진한 입담은 방문객들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여기에 목포의 매력에 빠져 정착하기로 결심한 외국인 알렌의 공연까지 더해지면 하루는 금세 저물어간다.
마을 호텔의 경험은 문화와 휴식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다음 날에는 유달산의 산책로를 따라 걷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요트를 타며 목포의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산과 바다를 모두 품고 있는 목포의 자연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방문객들은 더욱 깊이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현대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호캉스 문화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다른 형태의 여행이 필요한 시점이 왔다고 볼 수 있다. 사람 냄새 가득 풍기는 마을 호텔로의 여행은 단순히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 그리고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통합적인 관광 경험을 제공한다. 목포의 마을 호텔이 보여주는 이러한 시도는 지역 관광과 주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로서 향후 다른 지역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행’은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해 5개의 에피소드로 나눠 선보인다. 각 편은 약 30분 분량으로, 특정 지역의 자연과 생활상,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차례로 따라간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빠른 전개나 자극적인 장면보다 현장의 분위기와 일상의 결을 차분하게 전하는 데 있다. 제작진은 삶의 터전을 지키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포착하고, 담백한 내레이션을 더해 자연과 사람,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장면을 풀어낸다.
카메라가 향하는 곳도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뿐 아니라 도심 속 오래된 골목과 생활 공간까지 폭넓게 조명한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 그 안에 스며든 정서를 만나게 된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 정기 편성 프로그램으로 방송을 이어가며, 매주 새로운 주제와 지역을 통해 한국 곳곳의 자연과 사람, 생활 문화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