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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호령 최악의 하루, 한준수가 그렇게 열심히 뛰었는데…의문의 도루 실패 ‘도대체 왜 뛰었나’[MD광주]
마이데일리
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KIA는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에게 끌려다녔다. 매끄럽지 않은 수비도 나왔다. 그렇게 7회초까지 2-5로 뒤졌다. 그래도 기회는 왔다. 김진욱이 힘이 다소 떨어진 7회말이었다.
그렇게 3-5로 추격했고, 무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한방만 나오면 경기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 있는 상황. 이범호 감독은 박민에게 직접 뭔가 지시했고, 박민은 박정민을 상대로 번트 자세를 취했다. 이후 초구 볼이 들어오자 방망이를 거둬들였다.
그리고 롯데 포수 손성빈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김세민에게 위협적인 견제구를 구사했다. 이때 김호령은 다리로 2루를 먼저 점유했으나 다소 불안했다. 그리고 사건이 터졌다. 박정민이 2구를 던지기 전이었다.
2루에서 리드 폭이 넓은 김호령이 야금야금 움직이더니 냅다 3루로 뛰었다. 그리고 이것을 박정민이 놓치지 않았다. 몸을 뒤로 돌려 3루로 던져 여유 있게 김호령을 아웃 시켰다. 우투수이기 때문에, 김호령의 3루 도루 시도를 잘 볼 수 있었다.
KIA로선 김호령의 도루 타이밍이 아쉬웠다. 2점차로 뒤지고 있었고, 무사였다. 물론 김호령은 발이 빠르지만 그 상황은 도루를 할 만한 타이밍이 아니었다. 박민이 번트 자세를 취하다 방망이를 뺐다면, 그 전에 이범호 감독의 지시까지 직접 받은 걸 감안하면 페이크 번트&슬러시 등의 다양한 작전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렇게 무사 2루서 롯데를 압박할 타이밍을 놓쳤고, 1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KIA는 곧바로 박민을 빼고 오선우를 넣었다. 오선우가 안타를 치면서 김호령의 도루 실패가 더 뼈 아팠다. 결국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