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손성빈이 3회초 2사 만루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김태형 감독이 탄식할 노릇이다.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롯데는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8회에만 4득점하며 뒤집는 저력을 과시했다. 2사 1루서 김동혁이 투수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 정해영의 포구 실책을 유도하며 1루에서 살았다. 이후 손호영의 2타점 좌선상 2루타가 나왔다.2026년 5월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4회말 2사 3루 SSG 안상현 타석 때 폭투로 실점한 뒤 손성빈 포수와 함께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장두성의 빗맞은 2루 땅볼은 김선빈이 포구하는 과정에서 한 템포 늦긴 했다. 결국 이후 장두성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여기서 손성빈이 정해영을 무너뜨리는 역전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KIA의 실책 2개에 힘입어 역전했지만, 기본적으로 롯데 주자들의 최선을 다한 주루와 응집력이 돋보인 8회초였다.
그런데 KIA가 나성범의 8회말 동점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결국 경기는 알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9회말 KIA의 공격. 선두타자 김규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후속타자는 한준수. 볼카운트 2B서 롯데 마무리 최준용의 3구는 슬라이더.
공은 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 포수 손성빈이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린 것. 그 사이 2루 주자 김규성이 3루에 진루했다. 명백한 포수 패스트볼. 이런 상황서 끝내기 주자가 2루에 있는 것과 3루에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결국 한준수는 1사 3루서 체인지업을 가볍게 걷어올려 끝내기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1사 2루였다면, 2루 주자 김규성은 3루에 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 결국 손성빈이 역전의 영웅이 되고도 웃지 못한 경기였다.롯데 손성빈이 1일 SSG전에서 6회 초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SSG랜더스필드=유진형 기자손성빈은 현재 롯데의 주전 포수로 중용된다. 주전이든 백업이든, 그 어떤 포수든 그 공은 잡아야 했다. 롯데로선 너무 치명적이었다.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잡으려면 이 경기는 놓치면 안 되는 것이었다. 롯데로선 나성범에게 동점홈런은 줄 수 있었어도, 이렇게 결승점을 내준 건 너무 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