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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8푼대 부진, FA 위해 여름 반등에 사활
마이데일리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에서 FA 자격을 처음으로 얻은 시기는 2024시즌을 마친 직후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소속이던 2024년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가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말았다.
수술을 받고 빅리그에 돌아오니 2025년 6월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이었다. 그 사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31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5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이 가능했다. 부상 이전만 해도 1억달러 계약 가능성이 언급된 것에 비하면, 김하성으로선 매우 속상한 계약이었다.
그렇게 FA 재수계약을 맺고 2025시즌에 뛰어들었는데, 허리 등 잔부상이 수시로 일어나면서 타격 생산력이 안 나왔다. 결국 탬파베이는 8월 말에 김하성을 웨이버했고, 애틀랜타가 계약을 이어받았다. 애틀랜타에서 시즌 마지막 1개월간 나쁘지 않았다.
결국 또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에 결과적으로 크게 보여준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FA 3수 계약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지난 1월 황당한 부상을 입으며 상황이 꼬였다. 국내 얼음판에서 넘어지면서 급히 애틀랜타로 이동해 오른 중지 힘줄 수술을 받았다.
5월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너무 안 좋다. 8푼9리에 장타는 한 방도 없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재활경기를 단 9경기만 허락한 게 의아하긴 했지만, 김하성도 보여준 게 너무 없다. 급기야 백업 내야수와 출전시간을 양분하는 처지다.
김하성으로선 올 시즌이 사실상 FA 대박의 마지막 기회다. 때문에 지금부터 부지런히 성적을 올려야 한다. 8푼9리에 그친 타율을 2할대까지는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호르헤 마테오가 평생 잘할 선수는 아니다. 마우리시오 듀본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김하성에게 기회는 충분히 있다. 대신 그 기회를 살릴 수 있게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미국 언론들을 통해 최근 김하성을 3경기 연속 결장시키는 등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은 건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하성이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고, 김하성도 한번의 찬스를 잘 살릴 필요가 있다. 올 겨울 FA 시장에서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