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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투표소 TOP 10
재미연구소
이구요.
대부분의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1개씩 존재하죠. (주로 읍면동사무소)

그렇게 설치될 전국 투표소(본투표소 한정)는
입니다.
이번 제9회 지선의 총 선거인수는
으로,
입니다.
(물론 이 인원이 전부 투표하러 나오는 건 아니고, 사전투표 등으로 빠지는 인원도 생각하면 이 중 절반이 안되는 인원이 투표하러 오는 셈임)
참고로 소규모 투표소가 거의 없는 서울의 경우, 투표소당 평균 선거인수는
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투표소의 선거인수는 몇 명일까요?
10위



66명
투표구 관할인구
10위는 69명의 덕적면제5투표소입니다.
엥? 인천? 여긴 광역시인데? 하실수도 있지만,
인천 옹진군은 백령도, 연평도 등을 포함해 서해의 수많은 섬을 관할하고 있는 군(郡)이니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이 투표소가 위치한 백아도는 인천항에서 직선거리로 70km, 덕적도에서는 직선거리로 약 23km 정도 떨어진 섬으로,
만약 이 섬에 투표소가 없다면 주민들은 배를 1시간 30분 가량 타고 덕적도까지 나가야 합니다.
참고로 작년 대통령선거 당시에는 백아도 75명의 선거인 가운데
13명이 거소투표를 신청했고, 사전투표자는 21명,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12명으로
만이 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특이사항은 집에서 투표할 수 있는 거소투표를 신청한 주민이 13명이나 된다는 것인데,
(이번 지선에서도 12명이 거소투표 신청함)

위 섬 2곳은 선관위에서 정한
으로 인정되어 거소투표 대상 지역이라 거소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9위



65명
투표구 관할인구
9위는 선거인수 65명의 여수 화정면제9투표소입니다.
섬이 많은 여수시답게 여수시에는 섬만을 관할하는 면이 4개나 있는데요,
(돌산도의 돌산읍, 금오도의 남면, 거문도의 삼산면)
그 중 화정면은 중심이 되는 섬이 없이 주로 여수시 서남부~남부 가까운 바다의 작은 섬들을 관할합니다.
제도의 경우, 먼 바다에 있는 섬은 아니지만 가까운 백야항(섬이지만 다리가 있음)까지는 15분, 시내의 여수항까지는 1시간 가량 소요되어
이 섬에 투표소가 없어진다면 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됩니다.
작년 대선 당시에는 66명의 선거인 가운데
20명이 사전투표를 하고, 8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 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8위



62명
투표구 관할인구
다시 등장하는 덕적면입니다.
위 투표소가 위치한 울도는 10위의 백아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7km 정도 떨어진 섬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투표구 가운데 가장 미성년자가 많은 투표구(8명)이기도 합니다.
이 8명 가운데 7명이 초등학생 나이에 해당하는 만7세~만12세에 해당하는데,
울도에 학교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아동들이 실제 이 섬에 살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작년 대선에서는 66명의 선거인 가운데
2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13명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이 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7위



60명
투표구 관할인구
또또 인천입니다.
이 투표소가 위치한 서검도의 특징이 있다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위성지도도 없음)
어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섬에 들어가는 배에 탑승하기 전에 검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걸어서 승선해야한다고 하네요.
서검도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때 한강을 통해 드나들던 중국 출입자들을 검문하던 서쪽 검문소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21세기에도 다른 이유지만 어쨌거나 검문을 하고 있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총 59명의 선거인 가운데
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8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이 이 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6위



56명
투표구 관할인구
이번엔 다시 여수 화정면입니다.
어떻게 5곳을 소개했는데 3곳이 인천 2곳이 여수;
그리고 처음으로 선거인수와 투표구 관할인구수가 일치하는 투표구인데요,
이는 이 섬에
을 의미합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총 54명의 선거인 가운데 26명이 사전투표를 하고, 3명만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서
이 이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했습니다.
5위



49명
투표구 관할인구
대부분의 수도권 섬들이 인천 관할이라면, 전북권의 섬들은 대부분 군산시 옥도면 관할입니다.
보통 이런 작은 마을에 있는 투표소들은 마을회관, 경로당을 활용하거나, 보건지소 같은 공공기관 건물을 이용하는데,
이 곳은 ‘어업인안전쉼터’라는 조금 특이한 이름의 시설을 활용합니다.
이는 해양수산부에서 조성한 시설로,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낙도지역에 비바람과 같은 갑작스럽게 기상변화가 있을 때 어업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탈의소나 작업공간으로 사용하며, 유사시에는 대피소로 활용한다고 하네요.
지난 대선에서는 52명의 선거인 가운데 7명이 사전투표를 하고, 15명이 투표에 불참하며
이 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4위



48명
투표구 관할인구
여수 화정면 3트
특이사항이 있다면, 이 글에 등장한 면 지역 섬들 가운데 유일하게 ‘리’ 단위의 섬이 아닙니다.
바로 북쪽에 위치한 조금 큰 섬인 낭도에 묶여 여수시 화정면 낭도리 소속의 섬이거든요.
면적이 1㎢가 되지 않는 굉장히 작은 섬이지만, 과거 공룡오적분들이 다녀가신 덕분에 공룡발자국화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코딱지만한 섬에 전남대학교 수련원도 위치해 있네요.
지난 대선에서는 47명의 선거인 가운데 21명이 사전투표를 했고, 6명이 투표를 하지 않으며
이 이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3위



46명
투표구 관할인구
영산도는 흑산도에서 동쪽으로 3km 정도 떨어진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상에 위치한 섬입니다.
뭔 이 코딱지만한 섬에
명품마을?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명품마을은 국립공원 내의 낙후된 마을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 특산물 개발, 마을 수익시설 등을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46명의 선거인 가운데
16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7명이 투표에 불참하며
이 이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2위



28명
투표구 관할인구
뜬금없이 내륙 한복판의 충북 옥천입니다.
순위권에서 이 투표소를 보자마자 너무나 많은 의문점이 들었던 투표소였습니다.
낙도지역도 아닌 읍내 한복판에 28명짜리 투표소라구요??
옥천읍제8투표소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던 신생 투표소인데,
200m 옆에 옥천읍제7투표소(옥천중학교)가 있는 상태입니다.
요즘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상황이라 본투표 때 투표하는 인원이 감소하면서 산간지역의 투표소도 줄이려고 하는 판국에
이 투표소가 생기게 된 이유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당연히 한 마을 안에서 리가 갈리면 불편을 초래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옥천군에서는 그 동안 이 마을을 행정적으로 통째로 ‘금구리’로 취급해왔던겁니다.
사실 이것 자체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게, 시/군 단위도 아니고 고작 리 단위인데 주민들의 편의가 더 중요하지 않겠어요?
누가봐도 금구리와 같은 마을을 이루고 있는데
“거긴 법적으로 삼양리 땅이니 너넨 금구리 이장말고 삼양리 이장한테 마을 일 부탁하셈 ㅇㅇ”
“응 너넨 법적으로 삼양리 주민이니까 금구리 반상회 입밴이요”
하면 이게 더 불편하잖슴;

원인은 옥천군 내의 도의원 선거구 변경 때문이었는데요,
옥천군은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 선거구 2석을 유지하기 위해 인구 수에 맞춰 리 단위로 선거구 경계를 조정했습니다.
그 결과로, 금구리(옥천군1선거구)와 삼양리(옥천군2선거구)의 선거구가 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마을에 사는 주민들은
에서
행정적으로는 금구리 주민이지만 삼양리 주민들과 같은 도의원 후보를 뽑게 된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 선거구 조정이 너무 급박하게 완료되었고, (4월말 확정)
선거인명부는 지자체에서 작성하는거라 행정적인 리를 기준으로 작성되거든요?
이 애매하게 붕뜬 지역 주민들을 기존 금구리와 같은 투표소로 보내자니, 같은 투표소인데도 다른 투표용지를 나눠줘야 하는 상황이 나오고,
그렇다고 삼양리와 같은 투표소로 보내려면, 선거인명부를 바꿔야하는데, 이걸 하려면 옥천군 조례를 개정해야하고, 문제는 이걸 개정할 시간이 없었다는거…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처의 빈 공공기관 건물을 잡아다가
아예
(법적)
(행정적)
를 만들었습니다.
진작 저 마을을 법적으로 삼양리에서 금구리로 조정하면 되는거 아니었냐는 말은 ㄴㄴ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급조된 투표소이기 때문에, 아마 다음 선거부터는 볼 수 없을 과소 투표소입니다.
1위



투표구 관할인구
인천만 4곳
1위는 무려 24명의 인천 서구 신현원창동제5투표소입니다.
무려 이 글에서 유일하게
에 위치한 투표소죠.
그런데, 여긴 서구 주민들도, 신현원창동 주민들도 이런 섬이 있었나;; 싶을 섬인데요,

서구의 남쪽에 위치한 본토의 신현원창동과는 더더욱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세어도로 가는 배도 2010년까지는 동구 만석부두에서, 그 후로는 김포시 양촌읍에서, 2019년에서야 겨우 행정구역이 일치하는 서구에서 배를 탈 수 있게 되었는데,
그나마도 서구 오류동(행정동 검암경서동)이라 신현원창동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섬에 있는 투표소를 없앨 경우, 이 섬의 주민들은 신현원창동 소속이라는 이유로 바다를 건너 서구를 거의 통째로 횡단해 신현원창동의 투표소에 투표를 해야하니 불편함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32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18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이 이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해
무려
를 기록하는데 성공한 투표구였습니다.
지지난 대선(19대)에서는 이 투표소에서 표를 행사한 주민이 무려
으로,
였던 셈입니다.
제가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끝-
흥미돋 댓펌)
옛날에 누구 뭔 가정집 투표소 있다고 본거같은데
심지어 집주인이 밥도 차려줬다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