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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1분기 순익 1.2조원, 투자손익 앞세워 생보사 1위
한국금융신문
한화생명은 CSM배수 개선 등 체질 개선을 이뤘지만 예실차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3사 중 수익성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1일 한국금융신문 DQN(Data Quality News)이 생명보험 빅3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1분기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3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생명 순익이 1조2040억원으로 3사 중 순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330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화생명은 2480억원으로 순익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성장성에서는 순익이 가장 낮은 한화생명이 전년동기대비 103.2% 증가하면서 가장 높았으며, 삼성생명이 전년동기대비 89.5%로 두번째, 교보생명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4.7%로 3사 중에서는 증가율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삼성전자 특별배당 호실적
올해 1분기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3사 모두 투자손익이 수익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은 올해 투자손익으로 수익성 수혜를 가장 많이 받았다. 삼성생명은 자산 규모가 3사 중 가장 큰 만큼, 가장 이익이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으나, 삼성전자 주가 호재로 투자손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
삼성생명 올해 투자손익은 1조2730억원으로 한화생명(2480억원), 교보생명(3301억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삼성전자 특별배당이 발생하면서 삼성생명 배당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생명 투자손익 중 연결·지분법 손익은 6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3% 증가했으며, 배당금 수익은 6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했다. 작년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며서 2025년 1분기 투자손익은 5650억원으로 작았던 점을 고려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3사 중 투자손익이 가장 낮았으나 투자손익이 전년동기대비 순익 성장을 견인했다. 한화생명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420억원으로 2025년 1분기(450억원) 대비 443.66%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이자수익, 배당수익, 평가액 증가가 투자손익 실적 제고를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AI 테크기업 등 투자한 기업들이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이 늘어난 점, 장기채 투자를 통한 이자수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은 투자손익은 2594억원으로 삼성생명 다음으로 투자손익이 높았다. 교보생명은 3사 중에서 투자손익 변동성이 가장 낮아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보험손익에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이 건강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로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하락한 반면, 교보생명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3사 중 보험손익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2570억원을 기록했다. 3사 중 보험손익은 높았으나 예실차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보험손익은 7.7% 감소했다. 작년 1분기 예실차가 -60억원에서 올해 분기에는 -81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한화생명 보험손익이 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1% 감소하면서 3사 중 보험손익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화생명도 예실차가 증가하면서 보험 손익이 하락했다. 올해 1분기 한화생명 예실차는 -920억원으로 작년 1분기 -290억원 대비 3배 이상 적자 폭이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예실차를 줄이기 위해 특약을 개선하고 언더라이팅을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3사 중 유일하게 보험손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교보생명 올해 1분기 보험손익 18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건강보험을 포함한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와 고령자, 유병자를 타깃으로 한 건강보험과 암·간병보험 등을 출시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출혈경쟁이 심한 GA채널을 공격적을 진행하지 않은 점도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 영향으로 삼성생명은 킥스 비율도 200%를 넘으며 3사 중 가장 킥스 비율이 높았다.
한화생명이 162%로 그 뒤를 이었으며, 교보생명은 킥스 비율이 확정되지 않아 공시하지 않았다.
종신보험 잘 판 삼성생명 CSM·한화생명 CSM배수 개선세
보험사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에서도 물량이 교보생명, 한화생명 대비 많은 삼성생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 올해 1분기 신계약 CSM은 8486억원, 한화생명은 6110억원, 교보생명은 4159억원으로 삼성생명 신계약 CSM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작년까지 건강보험에 집중했으나, 올해는 작년 1분기 대비 종신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계약 CSM이 증가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 신계약 CSM 8486억원 중 종신보험은 2580억원, 건강보험은 5600억원으로 건강보험 작년 1분기(5500억원)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작년 1분기 종신보험은 전년동기대비 신계약 CSM이 6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 신탁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되며 종신보험 판매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기존에는 사망보험금 전액을 연금으로 전환하는 방식만 가능했지만, 개정 상품에서는 전부 또는 일부 전환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의 자금 활용 선택권을 확대했다.
한화생명도 종신보험 상품 포트폴리오 변경이 CSM을 견인했다. 한화생명은 본래 종신보험에서 단기납 종신보험을 중점적으로 판매했으나, 올해부터는 중장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강화했다.
교보생명도 기존 건강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가 CSM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 신계약 CSM은 4159억원으로 3사 중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교보생명도 CSM이 높게 나오는 건강보장성 상품을 늘리며 CSM을 늘려왔다.
작년 1분기 대비 신계약 CSM 증가가 가장 컸던 생보사는 교보생명이었다. 교보생명 신계약CSM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61.6%였으며 삼성생명이 29%, 한화생명이 25.1%로 그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에도 적극적으로 건강보장성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2월에는 '교보더안심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를 특약 합산 최대 2500만 원까지 보장한다. 치매 진단을 위해 필요한 정밀검사(CT·MRI·PET) 비용을 연 1회 지원한다.
보유계약 CSM은 전반적으로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여파로 큰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다. 삼성생명 올해 1분기 보유계약 CSM은 13조6470억원, 한화생명은 8조8660억원, 교보생명은 6조7957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