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읽음
김진태 강릉 월화거리 유세, 인파 운집 속 우상호 압박
데일리안화단 주변·보행로까지 인파…"안 보여요"
홍제동·정자리 등 꺼내 禹 강원 이해도 압박

31일 오후 월화거리 일대는 김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유세를 기다리는 시민과 지지자들로 붐볐다. 유세차 주변 화단은 물론 월화거리 일대 보행로까지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고, 앞쪽으로 인파가 몰릴 때마다 뒤편 곳곳에서는 "안 보여요" "앉아요"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세차에 오른 후보들은 "구름 같은 인파가 모였다"며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현장은 이미 공연 시작을 기다리는 객석처럼 들떠 있었다. 유세단이 먼저 유세곡에 맞춰 율동을 시작하자 시민들은 손뼉을 치며 박자를 맞췄고, 강릉시장 후보 이름이 적힌 율동단이 대열을 갖춰 움직이자 곳곳에서는 웃음과 환호가 터졌다. 후보 등장 전부터 "김진태!" 연호도 나왔다.
지난 23일 월화거리 유세가 유세곡이 끝날 때마다 "한 번 더!" 외침이 나오고 시민들이 자리에서 뛰어오르며 호응하는 스탠딩 콘서트 분위기에 가까웠다면, 이날은 유세차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둘러앉고 손뼉을 치며 후보 등장을 기다리는 야외 공연장 분위기가 짙었다.
김 후보는 오후 5시 48분쯤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국민의힘 소속 강릉 지역 후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유세차로 향했다.

김 후보는 유세 초반부터 우 후보의 홍제동 혼선 논란을 꺼내 들었다. 그는 "강릉에 와서 홍제동이 보였다"며 "홍제동이 원주에 있는가, 강릉에 있는가"라고 물었다. 현장에서는 "강릉!"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 후보는 "제 휴대전화에는 제가 사는 춘천 날씨가 아니라 홍제동 날씨가 먼저 뜬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강릉 가뭄 당시 비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날씨 화면에 홍제동을 저장해뒀다고 설명하며, 우 후보가 강릉 현안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문제 삼았다.
마지막 TV토론에서 쟁점이 됐던 정자리 관광단지와 광덕터널 위치 관련 답변도 다시 꺼냈다. 김 후보는 당시 우 후보에게 정자리 관광단지와 광덕터널이 각각 어디에 있는지 물었던 장면을 다시 거론하며 "광덕터널은 화천에 있는 것이고, 정자리는 인제에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몰라도 되지만 도지사 후보는 알아야 한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알아야 합니다!"라는 호응이 뒤따랐다.
김 후보는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와 함께 강릉 현안을 챙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강릉을 잘 아는 시장이 강릉시에서 올리면 제가 도청에 앉아서 '강릉에서 올라오는 것이구나' 하고 볼 것"이라며 "선거 며칠 전 월화거리에 구름떼같이 모인 여러분들의 얼굴이 떠오르겠느냐, 안 떠오르겠느냐"고 했다.
이어 "이제 이틀 동안은 제가 여기 다시 찾아올 수 없다"며 "앞에 계신 빨간 후보 여러분들이 내가 김진태다, 내가 김홍규다 하는 마음으로 뛰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홍규 후보와 김진태가 꼭 살아나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김홍규 후보와 포옹하며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어 국민의힘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