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2 읽음
안세영 싱가포르오픈 우승, 야마구치 제압 통산 3승
포모스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세트스코어 2-1(21-11 17-21 21-19)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또한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도 18승 15패로 격차를 벌렸고, 최근 맞대결에서는 8경기 중 7승을 거두며 강한 우위를 이어갔다.
전날 준결승에서 두통과 어지럼증 속에서도 천위페이를 꺾었던 안세영은 결승에서도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경기 도중 불편함을 드러내는 장면이 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야마구치의 반격이 거셌다. 초반 리드를 잡았던 안세영은 중반 이후 추격을 허용했고, 17-17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세트를 내줬다.
승부가 결정된 3세트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16-16에서 3연속 실점하며 16-19까지 몰렸다.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여기서 놀라운 집중력이 나왔다.
연속 4득점으로 단숨에 20-19 역전에 성공한 안세영은 마지막 랠리에서도 상대 실수를 끌어내며 경기를 끝냈다.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최근 국제대회마다 꾸준히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싱가포르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2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오픈에 출전한다. 세계 정상 자리를 굳히기 위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신화통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