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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부산 대회 성료, 재정 문제로 내년 개최 불투명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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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가 많은 관중과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내렸지만, 내년에도 같은 무대를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대회 자체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리그 전체를 둘러싼 재정 문제가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는 나흘 내내 많은 갤러리가 몰렸다. 평일 라운드에도 적지 않은 관중이 찾았고, 주말에는 더욱 큰 관심이 이어지며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대회 운영을 맡은 LIV 골프 내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부산의 경기 환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한 경험을 소개하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전했고, 이번 대회 우승자인 호아킨 니만 역시 부산에서의 시간을 즐겁게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 대회 지속 개최에 대한 의지도 확인됐다. LIV 골프는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과 2028년까지 대회 개최 계약을 맺은 상태다. 또한 LIV 골프 측은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하며 향후 일정에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리그의 재정 상황이다. LIV 골프는 막대한 자금을 지원해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투자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존속 여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대회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해외 보도도 이어졌다.
현재 LIV 골프는 매 대회 총상금 3천만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주요 투어 대회와 비교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만약 재정 압박으로 상금 규모가 줄어들 경우 선수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선수들의 경쟁력 향상도 과제로 꼽힌다. LIV 골프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코리안 골프 클럽을 출범시키고 안병훈, 송영한, 김민규, 문도엽 등을 영입했지만 아직 우승 경쟁을 펼칠 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번 부산 대회에서도 송영한이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커질수록 국내 팬들의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적은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대회 흥행과 현장 분위기만 놓고 보면 한국 개최 연장은 긍정적이다. 다만 LIV 골프의 재정 안정성과 리그 운영 방향이 확실하게 정리돼야 내년 부산 대회 역시 안정적으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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