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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천위페이 꺾고 싱가포르오픈 여자단식 결승행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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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며 싱가포르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때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를 2-1(20-22 21-12 21-15)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무려 1시간 23분에 달했다.

초반은 쉽지 않았다. 1게임에서 10-5까지 앞서던 안세영은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고, 듀스 접전 끝에 20-22로 첫 게임을 빼앗겼다. 지난해 같은 대회 8강에서 천위페이에게 완패했던 기억까지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계 최강의 저력은 이후부터 드러났다. 안세영은 2게임에서 긴 랠리를 줄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은 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몸을 던지는 수비와 뛰어난 판단력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21-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게임에서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6-1로 앞서 나간 뒤 11-4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천위페이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13-12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격차를 벌렸고 결국 21-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6승 14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최근 맞대결에서는 6경기 중 5승을 거두며 확실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승 상대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를 꺾고 올라왔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에서 17승 1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한편 한국 배드민턴은 복식 종목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는 인도의 란키레디-셰티 조에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조 역시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에 완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진 = 신화통신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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